[대학通] 신이 버린 직장? 그래도 우리에겐 사명이 있다.
[대학通] 신이 버린 직장? 그래도 우리에겐 사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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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원 원광보건대학교 기획조정처 팀장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대학에 근무하는 교직원은 신이 숨겨둔 직장으로, 여타의 직장인들이 부러워하는 직종 중 하나로 회자되곤 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자원 감소와 대학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기관평가인증, 구조개혁 평가, 대학 기본역량 진단 등의 각종 평가 및 재정지원 사업 연계 정책, 그리고 반값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에 따른 수년째 계속되는 등록금 동결과 인하로 인해 대학은 재정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재는 교직원들 사이에서 신이 숨겨둔 직장이 아닌 신이 버린 직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도대체 10여 년 사이에 왜 이렇게 변한 것일까?

얼마 전까지도 각 대학들은 대학의 사활이 걸린 대학 기본역량 진단 자체진단보고서 작성을 위해 제한된 페이지에 대학의 교육품질 우수성을 조금이라도 더 나타내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하며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증빙하기 위한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증빙자료 준비 등으로 많은 대학의 교직원들은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표현을 할 만큼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자체진단보고서 제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후 진행되는 대면평가 준비와 각종 재정지원 사업 관련 사업계획서 및 연차평가보고서 작성 등으로 많은 대학들의 연구실과 사무실은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이런 교직원들의 업무 과중도 부담이지만 무엇보다 대학의 생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입시와 취업 여건의 악화가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해마다 감소하는 출산율과 대학 진학률 등은 대학들에는 입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하고 나서 취업을 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아 다방면에서 대학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교직원 사회에만 봉착한 문제는 아니다. 일반 기업들의 경우 최근 강대국들의 무역분쟁과 같은 일련의 수많은 이슈들로 인해 하루하루를 생존경쟁 속에서 숨 가쁘게 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일반 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교직원인 필자를 더 많이 부러워한다. 단순하게 정년 보장과 영리 추구가 목적이 아닌,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더 부러워했다. 일반 기업들의 경우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의 이윤추구다. 그러나 우리 교직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학생들의 행복이다. 사람을 올바르게 성장시켜 국가의 백년대계를 튼튼하게 만드는 조력자인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 교직원들은 스스로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지금의 어려움은 앞으로 우리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힘든 시기를 서로 협력해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때 다시금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신이 숨겨둔 직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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