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하드웨어 없는 음파 출결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청주대(총장 정성봉)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하드웨어 없는 음파 출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주대는 ‘스마트 캠퍼스' 전략 중 하나로 실용성과 소통에 기반을 둔 학생중심의 특성화 교육혁신 대학 실현을 위해, 올해 1학기부터 대형 강의실을 포함한 모든 강의실에 음파통신 기반의 전자 출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음파 통신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높은 주파수의 소리에 디지털 정보를 담아서 스피커로부터 스마트 기기의 마이크로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다.

종합 IT솔루션 제공회사 (주)로텍스와 음파통신 기술회사 (주)사운들리가 공동 개발한 음파 출결 시스템은 이와 동일한 원리를 이용해 교수의 스마트폰 스피커로 들리지 않는 소리를 보내고, 학생들의 스마트폰 마이크로는 그 소리를 수신하게 된다.

와이파이(WI-FI)나 블루투스(bluetooth) 비콘(Beacon) 기반의 전자 출결 시스템을 도입한 다른 대학에서는 현재 강의실 밖 복도에서 부정 출석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으나, 청주대가 도입한 음파 출결 시스템은 소리를 이용하는 통신 기술의 특성상 유리창이나 출입문 밖으로는 그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만을 출석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정호 청주대 학사지원팀장은 “일일이 호명하는 기존 출결관리의 강의 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전자 출결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하는 부정 출결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별도의 하드웨어 구축이 필요 없어 초기 투자 및 유지 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강의실을 변경한 보충수업이나 강의실이 아닌 야외 수업 등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음파 출결 시스템을 직접 사용하는 교수나 조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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