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공공임대아파트 노인주택에 우선적용 계획

▲ 5일 가천대가 진행한 ‘AAL 헬스케어 스마트홈 리빙랩(Healthcare Smarthome Living Lab)’ 개관식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가천대(총장 이길여)는 17일 가천대 비전타워에서 이 대학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가 ‘AAL 헬스케어 스마트홈 리빙랩(Healthcare Smarthome Living Lab)’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대한건축학회의 관계자와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AAL(Ambient Assisted Living)은 거주자의 거동 및 생활방식 등에 따른 행동 변화나 건강 이상 등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예방 조치가 가능한 주거환경을 의미한다.

리빙랩은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해 설계된 공동주택 모델이며, 각종 헬스케어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약 100㎡ 규모로 거실·주방·욕실·침실·현관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건강정보 모니터링, 수면관리, 낙상방지, 영양관리 등 헬스케어 관련 스마트홈 기술들이 집약돼있다.

이를 통해 리빙랩에서는 얼굴 낯빛, 잠자리 습관, 걸음걸이를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분석해 건강관리를 돕는다. 거주자가 세면대 앞에서면 신체정보를 분석해 건강관리를 도와주며, 영양 상태와 냉장고 속 재료들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음식을 추천해준다.

또한, 정기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복약시간 마다 집안 전체 조명이 특정 색으로 바뀐다. 더불어 거주자가 집안에서 넘어지면 바닥, 벽, 천장의 감지 시스템이 구현된 스마트홈이 자동으로 위험한 상황을 인식하고, 119와 통신해 구조대가 출동한다.

가천대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는 국토교통부 ‘AAL 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 모델 개발’ 사업을 수주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오는 21년까지 총 연구비 254억원 규모의 AAL 헬스케어 스마트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가천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디노플러스,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10개 참여기관과 계룡건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퍼시스, 일송엔지니어링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가천대는 개관식에서 선보인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2019~2020년에 LH장기공공임대아파트 65세 이상 노인주택에 우선 적용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배시화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장은 ”헬스케어 스마트홈 리빙랩을 통해 주거 생활의 변화를 알릴뿐만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연구성과를 시험하는 실증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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