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전문대 상생’ 세미나서…계약학과 확대, 선취업‧후진학 활성화 등 계획 발표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홍종학 장관은 전문대학을 위한 중기부 정책을 확대해 전문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전문대학과 중소기업이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또한 전문대학을 창업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을 확충하고, 특히 ‘전문대학 영마이스터 육성과정’을 개발해 전문대학 졸업생들이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전문대학 상생 협력 발전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문대학이 친(親)중소기업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중기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종학 장관은 “그동안 전문대학은 실무인재 육성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며 “청년취업난 속에서도 실무와 현장에 기반을 둔 교육으로 졸업생 취업률을 해마다 높여왔다. 70%를 넘어섰다. 그동안 노력해 준 전문대학 총장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를 대표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그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설명하며, 공정경제 기반의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 안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상생 협력‧경쟁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방형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전문대학은 혁신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축”이라며 “전문대학은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이며, 기업 현장서도 밀접하게 다시 찾는 곳이 바로 전문대학”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서 홍 장관은 전문대학 졸업생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점을 언급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강고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는 전문대학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전문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와 지역거점 교육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 역시 관련 인재양성과 창업촉진을 위해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계약학과를 더욱 확대하고 선취업‧후진학과 장기 재직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전문대 영 마이스터’ 육성 과정 신설 계획도 발표됐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우수 학생을 기초 연구개발(R&D)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영 마이스터’ 과정처럼 전문대학만의 과정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문대 출신자들이 중소기업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중기부는 판단하고 있다.

그는 “전문대학을 창업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을 확충하겠다”며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청년일자리 대책을 실현하기 위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전문대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전문대학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전문대학이 중소기업의 파트너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반영될 부분이 있는지 앞으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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