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인하대(총장대행 이현우)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1일 오후 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 대상자는 3357명으로 박사학위 94명, 석사 772명, 학사 2512명, 최고경영자과정 29명이다. 

학부 졸업생 중 전체 수석을 한 김지선(25‧경영학)씨가 이사장상을 수상했고 이날 박사 학위를 받은 최아영(생명과학)씨와 장성찬(생명공학)씨가 총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각 단과대학 수석 졸업자인 배근덕(컴퓨터공학), 김효임(생명과학), 이민구(아태물류학), 주하연(영어교육), 조아영(정치외교학), 조진형(문화콘텐츠학), 장윤서(간호학), 박연지(시각정보디자인학)씨에게도 총장상이 주어졌다. 

인천시장상은 주영광(정치외교학)씨가, 총동창회장상은 이용헌(글로벌금융학)씨가 받았다. 

이날 이현우 인하대 총장 대행은 졸업식 축사에서 “개교 64주년을 앞둔 지금 인하대 졸업생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 우리 학교의 명예를 빛내주길 기대한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실용 학풍으로 인하대를 철학과 공학이 어우러지는 미래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상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선수가 졸업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졸업식 특별 연사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초청됐다.

이승훈 선수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으로 바꾸면서 겪었던 경험에 덧붙여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해 저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으며 노력하는 자에게만 온다는 운까지 겹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즐기면서 운동을 해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죽을 만큼 연습을 하고 노력을 해야지 즐거워진다”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즐거워지기 시작한다. 천천히 그러나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대하면서 결승선을 향해 나아가라”고 졸업 축하말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을 찾은 이들을 위한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정석학술정보관과 학생회관, 60주년 기념관 등 교내 곳곳에 학생들의 활동이 담긴 사진과 작품이 전시됐다. 

조정동아리는 인경호에서 고무보트를 타 볼 수 있는 색다른 행사를 준비해 졸업식에 온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했다. 또 학생회관 앞에서는 동아리 ‘플렉스’와 ‘개로’가 댄스‧노래 공연을 펼쳐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인하대는 매년 2월 진행하던 전기 졸업식을 지난 2016년부터 4월로 옮겨 열고 있다. 학사복 역시 학교를 상징하는 하늘색으로 바꾸는 등 졸업생들을 위한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인하대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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