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큘럼 절반이 실습, 장기현장실습제도 도입 등 현장 중심 교육 실시

차별화된 공학교육,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취업률 전국 1위 결실 맺어
융합학과 신설해 스마트팩토리, AR/VR 트랙 도입…4차 산업혁명 대비 혁신 시동

▲ 코리아텍 산학협력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코리아텍의 인재상은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다. 다담은 다산(茶山) 정약용의 호 앞 글자와 담헌(湛軒) 홍대용의 호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코리아텍의 교육이념과 부합하는 철학을 가진 실학자들의 정신을 담은 것이다. 이러한 실학 정신을 바탕으로 실용 학문을 강화한 코리아텍은 올해 1월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취업률 85.1%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ㆍ

실용 학문이라는 학풍을 바탕으로 코리아텍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이론과 실습의 비중을 똑같이 두고 차별화된 공학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실습실만 1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된 코리아텍은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 차별화된 공학교육,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토대로 = 코리아텍은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 도입으로 4차 산업혁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5 대 5로 편성,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실습을 통해 직접 구현함으로써, 기업 및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문제 해결역량 및 전공실무 능력을 충실히 배양한다.

아울러 HRD(인적자원개발) 부전공을 필수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취업 후 현장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배운다. HRD 개론, 일터학습개론, 교수설계 및 교육방법, 경력개발론, 직업정보론 등 18학점을 이수케 한다.

또, 졸업연구작품제작을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해 학생들의 창의적 종합설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1~2학년 때 배운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3~4학년 때 5~6명이 팀을 이뤄 로봇·자동차·컴퓨터·전자통신 등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작품을 1년 여 동안 기획, 설계, 제작해보는 과정을 통해 실무능력을 함양한다.

각종 실험실습장비가 구비된 100여 개 실험실습실(LAB)을 24시간 개방, 학생들이 언제든지 학업에 몰두할 환경도 제공한다. 타 대학은 대학원생들이나 사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코리아텍은 학부생들이 적접 활용함에 따라, 전공실무능력은 탁월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

▲ 코리아텍 학생들이 실험실습을 하는 장면

■ 산업 친화적 교육 환경, 4차 산업혁명에 한 발짝 더 다가가 = 코리아텍은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PP)와 LINC+사업 등을 통해 산업 친화적 교육 환경을 구성했다.

우리나라 청년실업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IPP는 코리아텍의 대표적 자랑거리다. 코리아텍은 2012년 국내 처음으로 이 제도를 만들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전국 40개 대학으로 확산ㆍ운영되고 있다. IPP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과 연계된 기업현장에서 4~10개월간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전공능력 강화 △졸업에 필요한 학점 이수 △월평균 150만원 내외의 수당 △취업역량 강화 등 ‘1석 4조’의 효과를 얻도록 돕는 제도다.

코리아텍은 2017년 기준 연간 396명의 학생들을 산학협력 기업에 보내고 있는데, 졸업생의 35.8%가 참여하고 있다. 2017년 12월 기준 IPP에 참여한 학생들은 IPP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5.3%포인트 높은 87.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산학협력 역시 코리아텍의 강점 중 하나다. 코리아텍은 △환경변화에 유연한 산학협력친화형 대학체제 확산 △취․창업에 강한 ‘다담형 인재’ 양성 △기업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쌍방향 협력강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세우고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LINC+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코리아텍은 특화 프로그램으로 창업동아리를 운영, 교내에서 창업을 실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 창업 릴레이특강, 창업기업 탐방, 글로벌 창업연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교실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 교육이 가능하도록 산학연계 캡스톤디자인과 산학멘토, 비공학 캡스톤디자인 등을 도입했으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및 참여학생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향상을 위해 기업 해외시장 조사 및 마케팅, 영업 등 학생의 기업지원 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과정 및 교육환경 개선 = 코리아텍은 4차 산업혁명을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융합학과를 신설하는 등 교육과정과 환경을 전면 개선했다.

먼저 이번 1학기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양성을 위한 ‘융합학과’를 신설·운영한다. 융합학과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사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융합학과에는 사물인터넷(loT) 응용, 3D 모델링, 스마트팩토리 개론, 기계학습 활용 등을 배울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트랙과 AR/VR 프로그래밍, 그래픽스개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개론, 3D 모델링 및 UI/UX 디자인 등을 배울 수 있는 AR/VR 트랙이 개설됐다.

각 학과에서는 본 전공 학생의 전문성 성취를 위한 심화형 전공 교과목 운영, 타 전공 학생을 위한 개방형 기초/전문 교과목 운영을 통해 배경 지식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권오영 융합학과장은 “융합학과는 다양한 영역 간 융·복합을 이끌어낼 능력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며,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핵심기술 기반 트랙을 운영하고 각 학부과의 교과목 개선과 온라인평생교육원 등 부속기관의 신기술 연구개발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 대학 발전에 박차 = 코리아텍은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되며 대학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교육부는 3월 27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LINC+) 대학 중 신청서를 낸 49개 대학을 대상으로 서면과 대면평가를 통해 10개교를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융합지식과 비판적 지식, 소통능력, 창의력, 협업능력을 갖춘 문제해결형 인재양성을 위한 것으로 대학 내 교육과정과 환경의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코리아텍은 이번 혁신선도대학 선정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AR/VR 서비스(콘텐츠와 디바이스) 신산업 분야의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LINC+‘산학협력 고도화형’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5년간 145억원을 지원받고 있는 코리아텍은 이번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으로 연간 10억원씩 4년간 4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이규만 LINC+ 단장은 “코리아텍은 학부생뿐 아니라 재직자, 구직자 등의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AR/V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 왔고, 올해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을 계기로 기업·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산업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코리아텍 글로벌 에듀케이션 센터

■ 인성교육, 튜터링 프로그램으로 전인적 인재 양성 = 선도적인 공학교육과 산학 밀착형 교육을 실시하는 코리아텍은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역량인 인성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리아텍은 ‘MSC 튜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공학기초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MSC란 공학 기초과목인 수학(Mathematics), 과학(Science), 전산(Computing)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서, 이 분야 교과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튜터(선배 학생)가 5~7명의 튜티(배우는 학생)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며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MSC 튜터링 프로그램에는 매년 튜터와 튜티를 합해 7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7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고 신입생들의 대학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나우리 멘토링’, ‘늘품 멘토링’, ‘디딤지기 멘토링’ 등 다양한 이름의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270명의 재학생이 매년 멘토 활동에 참여한다.

김기영 총장은 “코리아텍은 ‘나우리(나+우리)'란 용어에서도 보듯이 학생들 공동체 정신과 인성 함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조, 협력을 통한 공동체 정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합능력과 창의성을 배양하는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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