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전문대학(교) 교무학사관리자협의회 춘계 워크숍

▲ 한국전문대학(교) 교무학사관리자협의회의 2018년 춘계 워크숍에서 이정표 한양여자대학교 기획처장이 '선행경험학습인정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교원양성기관 평가에 이어 대학 기본역량진단 보고서 제출, 대면평가 준비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전국 전문대학의 교무·학사 관리자들 140여 명이 모여 학사 운영 개선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문대학(교) 교무학사관리자협의회(이하 교무학사관리자협)는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춘계 워크숍을 열고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NCS 운영 등 관련 정책의 주요 사항과 학사제도 개선 운영사례를 연구했다.

진주보건대학교 교학팀장인 임종삼 교무학사관리자협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워크숍의 첫 일정은 지준오 대교협 대학정보공시센터장의 ‘2018년 전문대학 정보공시 현장점검’ 발표였다. 

“교무 부서는 대학의 모든 일을 마무리하는 부서”라며 말문을 연 이종엽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 총괄회장은 ‘2017년 협의회 운영 성과 및 2018년 추진 사업 안내’ 에서 △전문대학 원격수업 운영기준 △강사법 △출판권자 수업목적 저작물보상금 분배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처장협의회와 관리자협의회의 지속적인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대학의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4차 산업혁명을 위한 NCS 기반 교육품질 운영 실무사례’를 주제로 발표한 홍진헌 계명문화대학교 학사운영팀장은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역량들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중등교육과 수능도 변화하고 있다”며 고등교육의 변화와 NCS 교육과정의 지속적 관리를 촉구했다.

NCS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홍 팀장은 CQI(지속적 교육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별 교과목‧학년‧대학 CQI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각 내용이 다시 각 교과목 CQI에 반영되는 순환체계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 요구역량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방안으로 계명문화대학교에서 실시한 ‘창의도전 프로그램 DOYO(Do whatever You want)’와 정규 교육과정의 융합과목 사례 및 성과를 소개했다.

연수 이튿날인 26일은 고등직업연구소 연구위원인 이정표 한양여자대학교 기획조정처장의 ‘선행경험학습인정제(RPL) 이해’ 발표로 시작됐다. 이정표 처장은 △RPL 개념 및 운영 요건 △학점인정 관련법 △전문대학 RPL 관련법과 운영 실태 등 RPL 관련 학사 운영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제도 홍보 및 가이드라인 개발‧보급 △제도 활성화 지원 등을 정부 및 전문대교협에 요청하는 한편 △관련 학칙 및 운영 규정 마련 △적용 학과 단계적 확대 △RPL에 따른 학습설계 및 상담 지원 체계 구측 등을 대학의 역할로 제시했다.

이후 최근 결과가 발표된 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 결과를 회고하고, 앞으로 있을 5주기 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앞선 4주기 평가에서 유아교육과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은 인천재능대학교의 김수연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평가 지표는 평가 몇 달 전에 공개됐지만 평가 대상 기간은 3년이다. 지표를 모르고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 학교는 3주기 지표를 근거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 준비를 위해서는 개별 학과뿐만 아니라 교학처를 비롯한 학교 전체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가 대응은 실무자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역시 4주기 간호학과 교원양성과정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진주보건대학교의 김훈희 간호학과 교수는 사범대나 교원양성 중심의 학과가 아닌 교직과정 설치 학과가 평가를 준비하는 데 있었던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김훈희 교수는 “보건교사에 초점을 맞춘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과 내에 단독으로 ‘교직과정운영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성 동양미래대학교 NCS거점센터장은 ‘NCS 기반 교육과정 품질관리 개념 및 운영’ 주제의 강연에서 “강의의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대학의 여러 고객 중 주요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히 하고, 서비스 수혜자를 중심으로 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학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순서로는 권은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학사운영팀장의 ‘학사제도 개선 및 운영 방안’ 발표와 한성일 인덕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의 ‘전문대학 원격수업 운영기준과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워크숍 3일차인 27일에는 김진영 안산대학교 교무처장의 ‘교육정책 변화 대응과 졸업학점 및 교육과정 개편안’ 발표에 이어 △교무 △학사 △교원인사 △학적 △NCS △직업기초 등에 대한 지역별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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