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의원회관서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의 전문대학 창업창직 방향과 전략’ 주제 포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교육부, 고용부, 중기부 등 정부 부처, 국회, 전문대 등 높은 기대감 전해

▲ ‘제1회 창업창직교육포럼’에 참석한 정부 부처 관계자와 국회의원, 전문대학 총장 등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부처, 국회, 전국 전문대학 관계자들이 창업창직에 대한 현안을 가지고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각계 주요 관계자들은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회장 최용섭, 인천재능대학교 석좌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과 공동으로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1회 창업창직교육포럼’을 열었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대학 창업창직 방향과 관련된 관계부처의 정책을 듣는 동시에 전문대학 교수와 학생, 산업체 관계자가 정부에 좋은 팁을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의 전문대학 창업창직 방향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가 함께했다. 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국책 연구기관을 비롯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전국 전문대학 총장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본지는 이번 행사 공식 후원 언론사로서 참여했다.

▲ 최용섭 회장

최용섭 고등직업교육학회 회장 “‘춘래불사춘’ 전문대…4차 산업혁명에 활력 불어넣을 수 있길”
최용섭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여의도에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전문대학의 어려운 사정은 춘래불사춘(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이라며 “창업창직을 통한 일자리 창출, 예비창업생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는 전문대학 창업창직 분야에 화창한 봄날이 오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정부서는 전문대학이 창업창직의 선도적인 기관으로서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육성방향의 핵심의제를 설정하고 발전시켜 국가경제 발전과 4차 산업혁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김두관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전문대 출신이라는 점 잊은 적 없어…국회 차원서 함께하겠다”
참여정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던 김두관 의원은 환영사에서 “끊임없는 스펙 경쟁에 시달리며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의 오명을 쓰게 된 청년들 앞에 ‘노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맞지 않다”며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어주는 일이야말로 기성세대, 정치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산업현장에는 전문대학 출신자들이 있지만, 정치 일선에는 많지 않다”며 “나는 영주경상전문대학(현 경북전문대학교) 행정과를 졸업하고, 외교에 뜻한 바가 있어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로 편입해 졸업했다. 전문대학인이라는 점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좋은 대안을 마련하고 전문대학이 우리나라 산업구조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병석 의원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전문대 역할 상당히 중요한 시점…제도로서 정착되길 희망”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계를 보면 학벌보다 자격, 실력이 중시되는 경향이 우리나라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대학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정계 지도자가 될 김 의원이 전문대학의 대표주자가 됐다. 또 경남도지사와 행자부 장관 등 지방과 중앙에서 협력했고, 당 최고의원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이 마련한 이번 세미나서 도출된 결론이 제도로서 정착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 노웅래 의원

노웅래 국회 교문위 위원 “전문대 창업창직 방향 의미 커…직업교육 활성화 기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우리 사회의 최고 화두가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인 시점에서 전문대학 창업창직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포럼이 갖는 의미는 크다”며 “교육을 넘어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원책 등을 만드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직업교육의 활성화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며 “교문위 차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기우 회장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 “현 정부 거는 기대 높다…획기적인 변화의 모멘텀”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문재인정부는 직업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강조하면서 전문대학의 역할과 위상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며 “또한 현재 급변하는 교육환경은 전문대학과 고등직업교육의 방향 전환, 체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획기적인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전문대교협 회장으로서 이번 포럼서 도출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전국 전문대학의 노력과 정성이 의미 있는 결과물로 생산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 한광식 위원장

한광식 창업창직교육포럼위원회 위원장 “세계적 창업 거의 20대…기업가적 소양에 초점”
한광식 창업창직교육포럼위원회 위원장(김포대학교 교수)은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세계적 스타 창업가는 대부분 20대에 창업을 했다는 점에서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우리나라는 그동안 입시 중심 경쟁교육으로 창업교육이 매우 취약한 편이다. 전문대학의 창업교육은 유도를 목적으로 하기보단 기업가적 소양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남석 발행인

홍남석 본지 발행인 “하늘, 스스로 돕는 자 도와…‘일반대 중심’ 정부, 전문대 지원 필요”
홍남석 본지 발행인은 “《역경(易經)》을 보면 ‘자천우지 길무불리(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니, 길하여 순조롭지 않은 것이 없다‧自天祐之 吉无不利)’라고 했다”며 “창업창직 포럼은 시대 상황을 아주 잘 반영한 행사며, 전문대학인 뭉쳐 의기투합하는 것을 앞으로 더 많이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발행인은 이어 “전문대학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려면 기업체 취업뿐 아니라 1인 창업창직 분야서도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며 “일반대 위주 창업창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정부부처도 전문대학서의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서는 전 중소기업청장인 한정화 한양대 교수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한정화 교수는 강연에서 창업생태계 혁신적략을 통해 한국경제의 딜레마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교수는 이를 위한 방법으로 △시장‧투자 확대 △기술사업화 지원 △공정거래질서 확립 △실패비용 완화 △기업가적 역량 강화 △대학의 역할 강화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정원 한국창직협회장과 허윤선 일자리위원회 고용사회팀장, 김부희 고용부 청년고용기획과장, 정강은 중기부 기술창업과 서기관이 전문대학 창직 활성화와 정부 정책의 현황과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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