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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3개 대학, 오는 2학기 학점교류 본격 시행서울총장포럼, 세계 최초 공유대학 플랫폼 첫 공개
이하은 기자  |  truth01@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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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9  07: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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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총장포럼에 참석한 23개 대학  총장들과 김상곤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들.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8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울총장 포럼에서 세계최초 공유대학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여해 소속 대학 총장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신구 서울총장포럼 회장(세종대 총장)은 “오는 2학기부터 서울총장포럼 회원교 대학생들은 공유대학 플랫폼을 통해 타 대학의 원하는 과목을 수강신청할 수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취ㆍ창업 프로그램, 학술대회, 경시대회 등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다양성 확대뿐만 아니라 기회균등 보장을 통해 대학 서열화의 벽을 허무는 사회적 통합을 추구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 또한 공공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공유대학은 대한민국과 대학이 한 단계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는 “교육부는 서울지역 공유대학 플랫폼을 주목하고 있다. 학점ㆍ학술교류를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복수ㆍ부전공 기회가 확대되며 취업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대학 간 자원을 교류ㆍ활용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동반자적 협력 파트너다”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혁신을 거듭하는 것에 대해 응원하고 지지할 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지원도 할 것이다”라며 인사말을 건냈다.

이후 공유대학 플랫폼 설명회에서 김용상 세종대 차장은 “현재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이 진행 중”이라며 “오는 7월 세계최초로 플랫폼을 이용한 학점교류를 시행할 예정이다”고 진행 현황을 밝혔다. 

공유대학은 대한민국의 대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32개 대학이 모인 서울총장포럼은 각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 예산 10억원을 지원받아 학점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한 공유대학 제도를 개발했다. 

김 차장은 “공유대학을 시행하는 해외 대학으로는 △워싱턴 지역 14개 대학 △캘리포니아 지역 5개 대학 △도쿄 근교 대학 등이 학점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수강신청은 오프라인으로 해야 한다”면서 “서울총장포럼 공유대학플랫폼은 온라인으로 학점교류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으로 △과목, 전공 선택권 등 다양성 확대 △취업 및 창업률 향상 △학위 공동 수여 추진 등으로 대학 서열화 완화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 △국민평생교육으로 공공성 확대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유대학 플랫폼이 담고 있는 내용으로는 △학점교류 △융합프로그램 △교육자원공유 △국민평생교육 △취ㆍ창업활성화 △행사ㆍ커뮤니티 등이다. 

김 차장은 “2개 이상의 대학이 협력해 새로운 융합전공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며 더 나아가 “공동학위와 복수학위까지 수여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취ㆍ창업 활성화를 위해 4차산업 관련 학과목을 공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창업과 기업가 정신 특강이나 취업 관련 교과목 등이다. 또한 대학이 보유한 창업 컨설팅센터, 인큐베이팅, 창업보육센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총장들의 질문에 답히고 있다. (왼쪽) 가운데는 신구 서울총장포럼 회장,

이어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는 회원대학 총장들은 공유대학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 

간담회에서 플랫폼 운영 및 유지를 위해 교육부의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종구 서강대 총장은 “제일 큰 문제가 재원인 것 같다”며 “한 번의 개발로 끝나는 게 아닌 개선 작업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대학에 자율성을 더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지상 광운대 총장은 “실효성을 높이려면 학생의 수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학의 특성화, 자율화가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도 “대학은 어떤 형태로든 변할 것이다. 교육부는 현재 세세한 것까지 규율하고 있는데 이런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전면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전향적 관점에서 볼 것을 주문했다.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어렵게 구축한 플랫폼인 만큼 서울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대학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교육부에서 시스템을 공유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상곤 사회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두 차례 독대해 고등교육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한 바 있다”며 지원 필요성을 공감했다. 

또 “대학과 소통하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공유대학 플랫폼이 가진 편리성과 미래지향성을 공유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다. 교육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오는 2학기 학점교류를 시행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추계예대 △한국외대 △한성대 △홍익대 △KC대 등 23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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