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성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경성대(총장 송수건) 한국한자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HK+ 사업 해외지역분야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이 연구소는 앞으로 7년간 약 84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한자와 동아시아 문명-한자로의 소통(疏通), 동인(動因), 도항(渡航)'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의 한자어를 비교 및 분석하고 문자중심주의 문명의 문화적 특성과 메커니즘 및 동인을 연구하게 된다. 

하영삼 소장은 "한자가 우리 문화의 중요한 근간이자 자산임에도 한자 문명에 대한 근원적인 연구나 학문적 연대, 협력, 상생을 위한 초국적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사업은 한자를 매개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초국적 연구를 활성화하고 한자연구의 성과를 사회로 환원해 한국의 한자문화 자산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업단은 학술연구센터, 국제협력과 성과확산센터, 지역인 문환센터 등 3개 센터를 중심으로 학제적, 국제적 협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연구센터는 한자어 빅데이터 및 아카이브 구축, 한자 문명연구 등을 진행해 한자를 기반으로 성장한 동아시아의 '문자중심' 문명에 관한 동인과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국제협력과 성과확산센터'는 한자문명학 국제캠프와 한자학 아시아 캠퍼스(3개국 공동학위)를 운영하고,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저널의 A&HCI 진입, 총서 출간, 소식지 발간 등 관련 성과물을 창출하고 확산한다. 

'지역인문학센터'에서는 HK+ 사업성과를 지역사회와 타국가로 환원, 확산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이에 '한자문화 시민강좌', '한자인문기행', '인문주간행사', '한자문화 콘텐츠 제작', '한자문화창의센터', 세계한자학도서관(WLCCS)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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