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 중 처음…초대 소장에 이상수 선임연구원

▲ 초대 센터장 이상수 ISDP 박사.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외교부 지정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시형)은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에 15일 ‘스톡홀름 코리아센터’가 개소한다고 밝혔다. 유럽 최초의 ‘코리아센터’로, 중립국인 스웨덴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한반도 문제를 놓고 다양한 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ISDP는 2007년 설립 후 스웨덴과 세계 분쟁국간 평화정착을 위해 분쟁방지, 위기관리를 이론적으로 연구해 왔다. 중립국에 설치된 덕분에 그간 남북한과 관련 당사국의 1.5트랙 대화를 연례적으로 열어왔다. 

이에 KF는 ISDP에 사업비를 지원해 ‘스톡홀름 코리아센터’를 설치하게 됐다. 지난 4월부터 사업을 시작, 내년 3월말까지 미화 10만불(한화 약 1억700만원)을 제공한다.

센터는 남북한, 미‧중‧일 5자가 참여하는 ‘1.5트랙 다이얼로그’, 남북한 방문연구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책 연구와 공개 포럼, 한국 관련 주간지 발행에도 나선다.

초대 센터 소장에는 이상수 ISDP 선임연구원이 내정됐다. 중국 북경대 중국사 전공을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동북아시아학 박사를 취득한 북한 전문가다.

이시형 KF 이사장은 “중립국에 소재한 특성으로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북한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남북한 학자들이 함께하는 회의 및 교류 프로그램이 활발히 개최될 것”이라며 “유럽 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지원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센터 개소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현지시각 15일 오전 8시반 열린다. 이시형 KF 이사장, 이정규 주스웨덴 대사, 헨릭 버그키스트 스웨덴 외교부 동아시아 과장 등이 참석, 북유럽-한국관계와 한반도 평화정착 전망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