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다르마 칼리지’ 특화교육 추진

취·창업·학생지원 등 각종 대외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두각
혜화관 중문개발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로터스관’ 건축

 

▲ 동국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구한말 교육구국을 기치로 설립된 민족사학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가 올해 개교 112주년을 맞는다. 동국대는 교양교육의 개편을 통해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및 특화 교육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2014년부터 기존 교양교육원 체제를 단과대학급의 다르마 칼리지(Dharma College)로 확대 개편하고 인문학 중심의 고전교육을 크게 강화했다. 인문학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공학, 그리고 자연과학을 함께 공부하는 통섭형 인재양성을 추진한다.

또 동국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275개 교류대학들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으며,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도 △외국인 교원 비율 5위 △외국인 학생 비율 5위 △교환 학생 비율 6위를 기록했다.

창업환경 조성은 동국대가 가장 특기할 만한 분야 중 하나다. 동국대는 전주기 프로세스로 운용되는 교내 창업 강좌 및 창업 현실화를 도와주는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지원 사업에 8년 연속 선정된 배경이다.

동국대는 중문(혜화문) 일대를 개발해 최첨단 랜드마크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로터스관’으로 불리게 될 신축건물은 교육연구시설로 사용된다. 동국대는 로터스관을 필두로 남산 녹지축으로 연결되는 친환경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UI를 배경으로 한 동국대 전경

■ 융합형 인재의 요람 ‘다르마 칼리지’ 교양교육 = 동국대는 2014년부터 기존 교양교육원 체제를 단과대학급의 다르마 칼리지(Dharma College)로 확대 개편하고 인문학 중심의 고전교육을 크게 강화했다. 다르마 칼리지는 교양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동국대를 대표할 수 있는 교육특성화의 일환으로 향후 전공교육과정 특성화의 전초적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르마 칼리지 교양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학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공학, 그리고 자연과학을 함께 공부하는 통섭형 인재양성을 추진한다는 점에 있다. 특히 대학 전공교육의 기초가 되는 교양교육을 동서양의 대표적 고전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서 시작해 최근의 학문 흐름인 통섭과 융·복합에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공통교양, 핵심교양, 일반교양 등의 기존 과목들도 변경됐다.

기초 교양교육 중 하나인 영어교육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기존의 읽기와 회화 중심의 교육에서 쓰기, 토론, 발표 중심의 교육으로 전면 개편됐다. 필수영어 강좌는 원어민 교원이 100% 담당하며 학생들의 교환학생제도 이수나 유학 등과 관련해 국제화 부문에서의 경쟁력 있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다르마 칼리지는 ‘보편적 교양’을 보다 ‘특화된 방식’으로 실시함으로써 무한경쟁체제에 놓인 학생들의 학문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교양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년 한국대학신문 ‘교육콘텐츠부문 대학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시스템 구축 = 매년 3월과 9월 동국대 학생들은 미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분포된 275개 교류대학들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고 있다. 동국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이수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현지 대학의 동국대 학생들의 평가 또한 우수하다.

여름 방학에 시행되는 ‘동국대 국제 서머스쿨(Dongguk University International Summer School; DISS)’은 동국대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참가학생들은 현대 사회의 주요 화두에 대해 세계 각국에 모인 교류대학 학생들과 함께 한 달여 동안 수업을 듣고 문화적 체험을 하며 지내게 된다.

동국해외학술탐방장학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혹은 관심분야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탐방 및 연구활동을 계획해 제출하고 심사를 통해 선발, 여름방학 중 파견된다. 이들에게는 팀당 학술장학금이 지원된다.

‘글로벌라운지’ 역시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양해준다. 글로벌라운지에서는 원어민 교수님들의 프리토킹, 주제별 토론, 1대1 맞춤 영어학습 지원 등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영어 영상물 시청과 서적 열람이 가능하며 영작문 첨삭, 발음교정까지도 가능하다.

▲ 동국대 창업지원단이 위치한 충무로영상센터

■ 청년창업 중심의 대학문화 조성 = 동국대는 올해 중기부가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2011년 최초로 선정된 이후 8년 연속이다. 동국대가 지난 7년간 지원한 창업기업은 233개 기업에 이르며 총지원금은 194억원이다.

그동안 동국대는 창업 중심 대학문화 조성에 힘써왔다. 동국대가 자랑하는 전주기 창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창업동아리가 우수한 청년창업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3년간 지원한 스타트업이 약 397억원의 매출 및 649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창업기업 투자유치 실적 130억원 이상을 달성해 창업에 강한 대학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동국대 창원지원단에 따르면 교수들과 학생들이 서로 잘 융화하고 시너지가 나면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원단에서 연 50~60개의 창업동아리를 키우고 있으며, 평균 250~500명의 학생들이 지원단을 거쳐가고 있다. 동아리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며 사업화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각종 대외 평가서도 두각 =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동국대의 노력은 각종 대외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한국경제 이공계대학평가 정량 7위, QS 세계대학평가 471위(국내 13위), QS 아시아대학평가 82위(국내 13위), 중앙일보 대학평가 17위, 동아일보 최우수 청년드림대학에 2회 연속 선정 등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생지원과 관련된 평가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중 학생 취·창업 성과를 반영하는 ‘학생 성과’ 지표에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자연계열은 학생성과 분야 1위를 기록하며 동국대가 취·창업에 강한 대학임을 입증했다.

학생들의 진로계획을 대학 신입생부터 관리해주는 드림패스플러스 빅커리어서비스와 같은 특별한 이력관리프로그램과 적극적인 창업지원 등이 학생성과 순위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 동국대의 새로운 랜드마크 '로터스관' 조감도

■ 혜화관(중문) 개발로 동국대 최첨단 랜드마크 건물 건축 = 동국대는 남산 아래 서울시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동국대 중문 일대 2만5341.13㎡의 연면적을 자랑하는 새로운 신축건물은 동국대 구성원들의 명칭공모를 통해 ‘로터스관’으로 확정됐다.

로터스관은 교육연구시설로 박물관, 컨벤션, 전시실, 세미나실, 복리시설로 사용된다. 지하 6층, 지상 3층의 규모를 자랑하게 될 로터스관은 △남산 녹지축이 연결되는 친환경 명품 캠퍼스 조성 △건축물 외벽에 LED 조명 설치로 첨단 미디어보드 조성 △컨벤션과 각종 복지 및 문화시설을 통한 쾌적한 캠퍼스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동국대는 그동안 공간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건물 증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12년 서울시로부터 중문(혜화문) 일대 국유지 남산공원 구역해제를 인가받았다. 2016년에 ‘동국대 서울캠퍼스 세부시설조성 기본계획’에 대해 서울시 인가를 취득해 본격적으로 로터스관의 신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동국대 로터스관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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