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0개 기관・기업・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 지난 1일 복현중에서 임상병리사 지역 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이 지난 1일부터 지역 10개 기관·기업·대학과 함께 '지역 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지역 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대구 지역에 사는 중·고등학생들이 지역의 유망, 주력 산업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42개 중·고등학교 1780명 학생들이 신청했다.

프로그램은 지역의 10개 기관·기업·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공한다. 참여 기관은 △DTC섬유박물관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경북대 산학협력단(K-ICT 3D 프린팅 대구센터) △첨단정보통신 융합산업기술원(스마트드론기술센터, IOT아카데미)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대구한의대 △영남이공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총 9개의 공공기관, 민간단계(기업), 대학이 참여하며, 대구행복한미래재단이 기관을 대표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영양상태 진단과 요리 활동 △한방 전통 다과 만들기 △치위생사와 임상병리사 체험 △미래 사업(3D 프린팅, 스마트 드론, IOT, 전기자동차, 사이버보안 등)과의 만남 △한의사 체험 △패션모델 체험 △직조 전문가 체험 등이 있다.

학생들은 체험처 전문가들과 함께 4~6시간 동안 이론 강의, 체험, 토의 등의 활동을 하며 학교에서와는 차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그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학교 밖 세상을 경험하며 진로를 설계할 기회를 가진다.

진로체험처는 편안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학습지를 사전 제작해 책자 형태로 제공하며 간식, 점심 식사도 준비한다.

진로체험 사업 담당자는 “대구가 다른 지역에 비하면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지만,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참여 학생들의 안전과 내실 있는 참여를 위한 사전, 사후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의 물산업 관련 체험처, 로봇이나 무인자동차 관련 등 학생들의 관심이 뚜렷한 분야에서 체험처를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진로교육 담당교사는 “이 사업은 교육부가 예산을 전액 지원하는데, 작년보다 예산이 줄어 올해는 프로그램의 규모가 축소돼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예산이 확대돼 더 많은 기업·대학·기관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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