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면밀한 검토 필요하다는 결론, 추후 다시 논의할 예정”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서울대가 당초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던 H교수 징계를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15일 오전 회의를 열고 갑질 의혹이 제기된 H교수의 징계 재심의를 결정했다. 징계위 관계자는 “새로운 사실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학교 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재심의 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대 징계위는 H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지만 성낙인 총장이 징계가 가볍다며 재심의를 요청했고 서울대 학생들도 H교수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 3월 22일부터 행정관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이며 신재용 총학생회장은 정직 3개월 징계가 부당하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바 있다.

다만 징계를 어느 정도로 내릴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대 징계위 관계자는 “결론은 오늘 나지 않아서 추후 다시 모여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H교수는 학생을 상대로 성희롱과 폭언을 하고 집 청소와 차량 운전 등 사적 지시를 내린 의혹과 대학원생 인건비 등 연구비 1500만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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