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계한 콘텐츠ITㆍ스마트IoT전공 신설 및 의료 빅데이터 활성화
SW교육-창업-비교과활동이 가능한 정주대학 프로그램을 운영
교육과정부터 산학 프로그램, 현장실습까지…실무형 인재 양성에 주력
4차 산업혁명 대응해 미래지향적 융합전공을 선도하는 ‘융합스쿨’을 도입

▲ 한림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김중수)는 2018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돼 SW전문인재 양성, SW융합인재 양성 및 지역 사회 SW가치 전파를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신설…기업 및 지역의 SW인재 수요 만족 = 한림대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특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전공분야를 신설했다. 특히, 국내외 SW인재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 인력과 지역의 전략 SW인재 수요 분야에 최적화된 경쟁력 있는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림대가 위치한 춘천은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네이버, 더존비즈온 및 삼성SDS와 같은 IT관련 대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거나 운영하고 있고,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수열에너지를 이용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단지가 30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이며, 강원도와 춘천시는 ‘데이터 수도’를 선언하고 데이터 관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림대는 지역 SW산업 수요에 맞춰 빅데이터 전공을 설립했고, 춘천시 전략 SW분야인 스마트토이와 연관된 콘텐츠IT 전공과 강원도의 전략산업 분야인 헬스케어와 연관된 스마트IoT 전공을 신설했다. 
 
특히, 한림대는 의료ㆍ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를 특성화하고 있다. 5개의 대형병원을 보유한 대학으로, 의료 데이터 자산 확보와 활용 부분에서 최고의 임상 기초 자료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2015년부터 스마트 클리니컬 데이터 웨어하우스(Smart Clinical Data Warehouse)에 임상정보와 경영정보 빅데이터를 축적했으며 4억7000만 건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임상연구, 경영 혁신, 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 등 의료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대규모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만성질환원격관리를 시작했다. 

■ 소프트웨어ㆍ스타트업 빌리지를 통한 연중 소프트웨어 교육 = 한림대는 기존 기숙사 교육을 확대해 SW교육-창업-비교과활동이 가능한 정주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림대는 약 10년에 걸쳐 축적한 양질의 정주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독서, 작문, 영어, 취미, 스포츠, 봉사를 포함한 다양한 비교과활동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수십 개의 학생 자율 커뮤니티에서는 기숙사를 중심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들이 이춰져 왔다. 한림대는 기존 기숙사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학생들이 365일-24시간 활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빌리지’를 운영한다. 현재 운영 중인 정주대학 마스터 교수제도를 확대해 전임교원이 숙식을 함께하며 학생상담 및 학생지도를 수행한다. 또한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SW 멘토링 △SW전공자ㆍ비전공자를 위한 다양한 SW특강 △원어민 강사의 SW실무영어 등이 제공된다.
 
선진국의 대표적인 IT 기업들은 대부분 대학에서 시작됐다. MIT만 하더라도 4000개 넘는 회사가 학교에서 만들어졌으며, 기숙사는 미래 창업의 요람이었다. 한림대에서는 기숙사 기반 ‘스타트업 빌리지’를 운영해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같은 기숙사 공간에서 생활하고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시설 및 펀드를 제공한다. 또한 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한림 스핀오프(Hallym Spin-Off)’ 프로그램을 통해 더 활발한 창업을 유도한다. 한림 스핀오프는 창업에 성공한 회사가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또는 교수의 창업 아이디어를 이용해 자회사를 설립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 한림대 학생들.

■ 최우수 등급의 소프트웨어 교육…전공역량 졸업인증제 운영 = SW융합대학에서는 전공역량 졸업인증제를 통해 실무형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전공 지정교과목의 학점 △산학협력프로젝트 성과 △오픈소스커뮤니티 활동 △TOPCIT 점수 △코딩능력 평가 △산업체 요구 SW플랫폼 활용 능력 등을 인증 요건에 반영해 실무형 인재의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다져준다. 
 
또한 SW전공자들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장·단기 현장실습 등을 통해 실무적 역량을 갖춘 SW인재를 양성한다. 소프트웨어 분야 학과의 경우, 입학정원 110명 대비 최근 2년간 208명이 장·단기 현장실습에 참여해 94%의 참여실적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한림대는 2017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창업교육 및 현장실습참여 부문 1위를 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7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 교육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핵심 역량과 관련 교과목을 제안하고, 교육과정 일치도를 평가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SW융합인재 양성 =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크게 변해왔다. 최근에는 한 가지 분야의 전문 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적응력과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가 선호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과 다양한 지식의 융합 능력은 핵심적인 경쟁력 요소가 됐다. 
 
한림대는 전공 간 융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에 입학생부터 ‘복수전공 필수화’를 시행했다. SW분야와 융합을 접목한 전공들이 다수 개설됐으며, 학문 간 융합을 활성화하고, 이를 교육과 연구, 그리고 산학협력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 개혁을 선도해왔다. SW분야 융합 전공의 대표적인 사례로 정보법과학과 의과학융합전공이 있다. 정보법과학은 디지털퍼렌식 분야로 특성화돼 있으며 의과학융합전공은 의료 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가 융합해 의료 IT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분석과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데이터테크 전공, 스마트 토이 및 증강현실로 특화된 4차 산업혁명 전공, 그리고 인문학 분야의 스토리텔링 요소와 소프트웨어 분야가 융합된 디지털인문예술 전공이 새롭게 출범했다. 소프트웨어 융합 전공은 2018년 1학기에 총 176명의 학생들이 복수전공으로 이수하고 있다. SW교육이 한림대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선도 전공이 된 것이다. 

 

▲ 학습 · 문화 복합공간이자 학생들의 창의공간으로 재탄생한 한림대 학생회관 ‘Campus Life Center’

[BOX]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키울 것”
5개 융합스쿨 선보여 교육 선진화 지도

한림대는 칸막이식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융합전공을 선도하는 ‘융합스쿨’을 도입한다. 

올해 2학기부터는 세계적인 명문대들의 교육과정인 ‘스쿨(School)’ 제도를 도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스쿨은 기존 문·이과를 가르는 칸막이식 교육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적인 학과와 전공의 협력과 융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전문성과 융합 능력을 배양하는 학사제도다. 기존의 단일전공 체제에서 특정 학문에 국한된 전공 영역에 교육이 제한됐다면, 새로운 융합스쿨 체제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적 선택을 보장하는 융합 교육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고려해 유연하고 융합적인 전공을 설계할 수 있고, 학교는 학생의 미래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미래 지향적인 융합형 전공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 사회의 급변하는 지식과 직업의 세계에서 보다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한림대는 학생들이 일생에 걸쳐 다양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새로운 직업의 세계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전문성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늘날은 한 사람이 평생 5~6가지의 일자리와 직무를 다양하게 거치면서 자신의 전문성과 직업적 능력을 유지하는 시대가 됐다. 한림대 역시 미래의 직업에 대비하는 교육, 미래의 디지털 세대를 위한 최적의 교육 체제를 어떻게 갖출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한림대는 이를 위해 △복수전공 필수화 △융‧복합 전공 시행 △정주형 캠퍼스 라이프 실현이라는 세 가지 제도 혁신을 추진했다. 한림대가 새롭게 추진하는 융합스쿨들은 미래 지향적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한다.

한림대는 2018년 9월부터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나노 융합’ ‘미디어’ ‘미래융합’ 등의 분야에서 융합 스쿨 시스템을 도입해 대학 교육의 선진화를 선도하려 한다. 기존의 9개 학과 및 전공과 최근 2년간 신설한 6개 융합전공이 참여해 5개의 새로운 스쿨을 선보인다. 

△미디어스쿨 : 언론방송융합미디어전공, 디지털미디어콘텐츠전공 15명의 교수가 모여 언론매체 및 디지털콘텐츠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실습수준을 뛰어넘는 현장중심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양성
△빅데이터과학융합스쿨 : 금융정보통계학과, 데이터테크전공, 임상의학통계전공 20명의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 동력인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의료원 및 기업경영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산·학·병·관 연계한 실습교육
△나노융합스쿨 : 응용광물리학과, 융합신소재공학과 8명의 교수가 21세기 최첨단 나노기술을 이끌어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실무인재양성
△소프트웨어융합대학 : 컴퓨터공학과, 융합소프트웨어학과, 전자공학과 33명의 교수가 산업체 수요에 대응하는 빅데이터, 콘텐츠IT, 스마트IoT 분야의 문제해결형 SW인재양성 
△미래융합스쿨 : 4차 산업혁명, 디지털인문예술, 동북아지역학, 융합관광경영, 의약신소재, 융합신소재공학 46명의 교수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생겨나는 새로운 직업군에 대비한 융복합형 인재양성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큰 분야의 전공들이 교육과정을 공유하면서 열린 구조의 융합전공 스쿨은 창의적 융합 연구와 교육 혁신을 선도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스쿨 제도에서 더 넓은 전공 선택권을 보장받고, 자신이 원하는 전공 지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계해 습득할 수 있다. 하나의 예로 빅데이터과학융합스쿨에서는 데이터테크와 임상의학통계 분야를 융합해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의생명통계학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또 6개 융합전공이 결합한 미래융합스쿨에서는 스마트 토이, 전자책, 미술관 디지털 큐레이션, 언어 빅데이터 분석, 국제개발협력, 한국학국제교육, 의료관광, 의약품 마케터, 로봇제어SW분야 등 다양한 전문 영역들을 자유롭게 교차 학습할 수 있다.

다양한 전공과 전문 영역을 배경으로 함께 모인 교수들은 팀티칭 등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혁신적 연구 과제들을 학생들과 함께 수행할 수 있다. 학생과 교수가 함께 수행하는 문제해결형 교육과 현장 지향형 연구를 통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미래의 지식을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다. 한림대가 제공하는 융합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교육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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