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혁신교수법’ 적용…수강생 평균 점수 상승
교육 효과 측정위한 진단도구 개발해 수업 질 관리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하는 다양한 창업 교육 실시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맞춰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육대는 4차 산업혁명이 사회 전 분야에서 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시대에는 대학의 가치가 이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에 있다고 보고, 이 시대에 필요한 6대 핵심 역량으로 △시민의식 △소통 능력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성 △글로컬 △나눔 실천을 선정해 이를 고루 갖춘 ‘MVP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 혁신을 이루고 있으며,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창업 활성화’를 대학의 핵심 사업으로 삼고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교수법 변화와 인프라·질 관리 시스템을 통한 교육혁신 = 삼육대는 지난해 총장 직속기구로 ‘교육혁신단’을 창단했다.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 방법으로는 미래에 적응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교육혁신단은 산하에 △교수학습개발센터 △교육성과관리센터 △교육과정인증센터 △이러닝센터를 두고 있다. 혁신단은 관련 전문성을 갖춘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수지원 △학습지원 △교육성과 관리 △교과목 및 교육과정 인증 △e-learning 지원 △각종 매체지원 등 학교 교육에 관련한 서비스를 총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수와 학생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MVP 혁신교수법’을 개발해 실행하고 있다. MVP 혁신교수법은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역진행 수업)’과 ‘학습자 중심의 학습’ 및 ‘상담’을 진행한 뒤 학습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제출하는 네 단계로 이뤄진다.

플립드 러닝은 수업을 기존 방식의 역방향으로 진행해 변화를 일으키는 수업 방법이다. 학습자가 수업을 듣고 이후에 복습을 하는 전통적인 수업 방식과는 정반대로, 학생들이 교수가 제공한 강연 영상을 미리 학습한다. 그리고 강의실에선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는 형태로 수업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플립드 러닝에서 교수자는 가르치는 존재라기보다 안내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방식으로 학습자는 능동적으로 학습에 동기를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강의를 수강하면서 교수와 개별 및 집단 상담을 한다. 이를 통해 교수와 학생 간 파트너십 체제가 구축되고 상호작용이 늘어나게 된다.

한 학기의 강의가 끝나면 교수는 ‘티칭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수업자료를 취합하고 정리할 뿐 아니라 그동안의 수업을 성찰해 향후 수업의 개선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학기 32개 교과목에 적용한 결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경과학’ 과목에 MVP 혁신교수법을 적용한 송창호 삼육대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놀라운 과정을 목도할 수 있었고,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수업이 이뤄졌다”며 “MVP 혁신교수법을 적용한 뒤 학생들의 평균점이 50~60점대에서 80점대로 향상됐다”고 말했다.

삼육대 교육혁신단은 이처럼 새롭게 개발한 MVP 혁신교수법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플립드러닝 방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변화된 교수법을 실시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삼육대는 PBL 강의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아울러 스마트러닝 강의실, 첨단강의실, 수업행동분석실도 설립해 스마트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삼육대는 이러한 교수법 변화와 인프라 구축의 실효성을 판단하고 더 나은 수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교육혁신단은 교육의 효과를 측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MVP 핵심역량 진단도구’를 개발했다. 학생들은 이를 활용한 진단을 재학 중 최소 3번 진행하게 되며, 진단 결과를 통해 6대 핵심역량이 고르게 잘 길러졌는지 확인받을 수 있다.

진단의 분석 결과를 교육과정에 적용하는 것은 교육혁신단 산하 교육성과관리센터의 몫이다. 성과관리센터는 분석 결과를 다시 교과과정에 반영해 핵심역량에 기반을 둔 유연성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개인별 활용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삼육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핵심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교양·전공·비교과 등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교육 질 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트렌드 적용한 창업 지원·교육 = 삼육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업 활성화’를 대학의 핵심 사업으로 삼고 학생들의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삼육대는 분산돼 있는 창업 관련 기능을 하나로 모아 창업지원단을 꾸렸다. 이로써 삼육대 창업지원단은 창업교육 기능을 총괄 지원하는 전담조직으로 거듭났다. 이후 창업지원단은 학생들이 다양한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예비창업자로서 갖춰야 할 경영지식과 가치관, 태도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2017년 △창업 도전 프로그램 △창업 토론 프로그램 △소자본 창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던 삼육대는 현재 창업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켜 일반적인 창업교육과 차별화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육대의 창업 프로그램은 기존 창업교육에 소셜‧모바일‧빅데이터 등 최신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접목한 것이 핵심이다. 학생들이 창업 계획서를 작성할 때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도록 하거나, 분야별 전문가와의 집중 멘토링을 지원해 발표자료 시각화 역량을 업드레이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또한 전문기관 현장견학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업 시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삼육대가 지난 학기 시행한 ‘3D 프린팅 교육’은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됐다.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진행된 이 교육은 아이디어 구상단계부터 3D 디자인(설계),시제품 제작‧구현‧양산,정부지원 활용방법,해외진출까지 3D 프린팅 기술로 창업까지 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단순 하드웨어를 넘어 설계‧제작‧교육 등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삼육대는 창업동아리 ‘SU-Startup Club’도 운영하고 있다. SU-Startup Club을 통해 삼육대는 교내 기존 창업동아리 중 우수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동아리를 선발해 전반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기수제를 도입해 체계를 갖추고, 동아리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해 아이디어 발굴과 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전국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정부과제를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아이템이 실제 창업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창업지원단은 교내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창업 아이디어 전략수립 오디션’을 개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삼육대의 창업 오디션은 일종의 창업경진대회로, 기존의 공모전이 아이디어와 보유 기술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것에 그치는 것과 달리 시장타당성을 분석해 실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등 평가요소를 더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창업지원단은 그간 ‘자동 위치조절 범용 블라인드 손잡이’나 ‘화장품 사전 테스트 서비스’ 같은 독창적이고 실현가능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멘토링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창업 여행 프렌즈 Global-Up’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창업 오디션에서 입상한 학생 중 20명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에는 4박 5일의 일정으로 연수단이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를 다녀왔다. 이들은 항저우 대학 알리바바 스쿨과 세계 최대 도매시장인 이우시장, 상하이폭스바겐 등을 견학하고, 현지에서 비즈니스 아이템 발굴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기를 수 있었다.

오덕신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앞으로도 삼육대는 학생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교내·외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삼육대만의 특화된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업교육 로드맵을 제시해 창업선도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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