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규 서령고 교사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 곳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상업시설이 있다. 그런데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상업시설을 둘러보면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다수의 상업시설이 프랜차이즈 업체라는 점이다. 외식업체를 비롯해 의류, 오락, 건강, 체육, 음료, 문구, 숙박, 전자 등에 이르기까지 프랜차이즈 산업은 막강한 자본, 획기적 아이디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제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특허 상표, 기술 등을 보유한 제조업자나 판매업자가 소매점과 계약해 상표의 사용권, 제품의 판매권, 기술 등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시스템이다. 일명 체인점을 거느라고 자사의 상업적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랜차이즈사업(가맹사업)의 시장이 커지면 이와 관련된 전문가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사업을 주도하는 경영인에서부터 상표권과 판매권 등 권리 부분을 다루는 전문가와 기술 전수와 매장 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시장을 선도할 인재양성은 기업의 가치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Q: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나.
“무엇보다도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며 꼼꼼한 일처리와 함께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성공한 브랜드의 갑질 경영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함께 높은 도덕성도 지녀야 한다. 교과목 가운데는 통계나 사회적 관계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학과 사회 과목에 대한 흥미와 함께 일정 수준의 학업적 능력도 필요하다. 경제 관련 동아리에서 프랜차이즈 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탐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해 볼 수 있다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

Q: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공정거래조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모두 5273개, 가맹점 수는 21만899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1만 개가 넘는 가맹점이 생겨날 정도로 해가 갈수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130만 명에 달하고 매출 규모는 100조원으로 국가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수많은 청장년층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는 장사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마케팅에서부터 기술까지 고도의 기술 집약적인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전문가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다.”

Q: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에 입학하면 어떤 내용을 공부하나.
“교양과목으로 NCS에 기반한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을 이론 중심으로 배우고 전공으로는 프랜차이즈시스템, 소비자행동론, 고객서비스매너, ERP(경영지원시스템), 프로점장론, 온라인쇼핑몰창업론, 프랜차이즈오픈바이저론, 프랜차이즈점포개발론, 프랜차이즈성공사례연구, 슈퍼바이저론, 실무컴퓨터활용과 이해, 고객커뮤니케이션전략, 기업가정신과 창업 등을 배우며 현장 감각을 익히기 위해 학기별로 현장실습 과목을 수강하는데 계절학기를 이용해 추가로 현장실습의 경험을 더 쌓을 수 있다.”

Q: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유통경영관리사, 외식경영관리사, 커피바리스타, ITQ정보기술자격증, 고객만족서비스, 프랜차이즈경영사 등 9종의 자격증을 필수로 취득하고 본인이 원하면 유통관리사, 샵마스터, 물류관리사, 브랜드관리사, 가맹거래사 등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Q: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전국 3000여 개 브랜드와 30만 개의 매장에서 정규직원으로 매니저, 팀장으로 근무하거나 창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의 대표가 될 수도 있다. 외식업체, 대형음료·주류체인점, 도소매유통업 등의 점장이나 슈퍼바이저로 활동할 수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나 호텔 등의 서비스 관련업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Q: 프랜차이즈창업경영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조선이공대에만 개설돼 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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