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육대학원 21일 이색졸업식

지리산 청학동 서당훈장이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을 대상으로 ‘마지막 특강’을 한다. 건국대 교육대학원(원장 오성삼)은 오는 21일(금) 오전 11시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갖는 200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청학동 서당훈장 4명을 초청 전통교육에 대한 이해를 되새기는 한편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 석사학위 수여자 1백16명에게 일일이 학위증을 직접 수여해 대학 학위수여식 문화를 새로이 조명키로 했다. 건국대 교육대학원은 졸업생 대다수가 현직 교원이라는 점과 교육현장의 교육방식이 서구 일변도로 진행되는 현실임을 감안해 전통교육의 뿌리찾기 행사의 일환으로 지리산 청학동서당 연수원 이학규 대표훈장의 ‘한국전례의 교육방식과 선조들의 교육관’에 대한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건국대 교육대학원은 또 꽃다발이나 주고 기념사진을 찍는 관행적 졸업식행사를 탈피해 졸업생 모두가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졸업생 한사람 한사람에게 직접 학위증을 수여하며 논문상 등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생략키로 했다. 특히 40인조 ‘건국오케스트라’가 졸업생 입장과 퇴장, 학위 수여 때 대중성이 높은 팝음악을 연주해 졸업식 분위기를 축제로 승화시키고 단상에는 서양식 학위가운을 입은 교수진과 전통훈장복장을 한 훈장들이 함께 자리를 해 동서양 교육의 조화도 연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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