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국민대 박물관이 진행한 부채 제작 행사에 참여한 재학생들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국민대(총장 유지수)는 23일 이 대학 박물관이 용두리에서 단오를 맞이해 부채를 제작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박물관은 남북이 함께 기념하는 명절인 단오의 전통을 살리고, 통일을 통한 화합의 의미를 살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부채에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문양과 글귀를 삽입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과거 단오날이면 임금이 신하에게 초여름 날 더위를 식히라고 부채를 나눠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 풍습을 모티브로 국민대 구성원들은 직접 원하는 부채에 꽃모양 무늬를 새기고 글귀를 써서 부채를 제작했다.

행사에 참여한 강호씨(자동차공학 2) 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데 통일이라는 의미있는 메시지가 담긴 나만의 부채를 만들 수 있어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단오’와 같은 전통 명절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국민대 박물관 관계자는 “통일에 대한 염원이 꽃처럼 만개하길 바란다는 마음에 각양각색의 꽃문양 스템프를 준비했다”며 “통일교육센터로 지정된 국민대에서 통일의 꽃이 피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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