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2018] 최미리 가천대 기획부총장 “총장과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 대학발전 핵심”
[UCN PS 2018] 최미리 가천대 기획부총장 “총장과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 대학발전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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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대학 통합…줄어든 학생 수만 3천여명
특성화‧효율화로 4년만 재정지원 규모 3배 ↑
교육영토 확장‧여건개선과 지속적 설득 결과

▲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가천대는 2012년 법인 소속 4개교의 통폐합을 마무리했다. 같은 해 2월 하와이교육원을 개원, ‘교육영토 확장’에 나설 만큼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해왔다. 대학 구조개혁에서 생존하기 위해 평가를 실시하고, 정부 재정지원 수주를 확대했다.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4개 캠퍼스 동반 상승효과를 거두기 위한 통합 모델을 구축했다. “이길여 총장의 비전을 전 구성원이 공감하게 된 것이 대학 발전의 핵심”이라고 최미리 가천대 기획부총장은 말했다.

최미리 부총장은 구 학교법인 경원학원, 가천길재단 산하의 4개 대학이 통합한 과정과 이를 통한 대학발전 성과 창출 사례를 발표했다.

2006년 가천길재단 산하의 가천의대, 길대학이 통합해 가천의과학대가 됐다. 2007년에는 학교법인 경원학원의 경원대, 경원전문대학을 합쳤다. 2012년 두 대학, 법인을 합쳐 현재의 가천대가 됐다. 통합 전에는 입학정원 6992명, 123개 학과가 있었다. 통합이 끝난 뒤, 입학정원은 3008명(43%), 학과 수는 51개(41.5%)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본격화하기 전, 중소규모의 종합대학 하나를 스스로 줄인 셈이다.

가천대는 통합 이후로도 구조조정을 계속해왔다. 학과 수가 2014년에는 57개로, 올해는 52개로 줄었다. 행정직제도 개편했다. 84개의 직제가 78개로 줄었다. 최 부총장은 “행·재정적 불균형을 해소했고, 유사 행정조직을 감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신 대학발전을 견인할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대학평가처, 학사처, 취업진로처다. 통상 대학에서는 처의 부속조직이나 기능으로 위치한다. 대학평가처는 평가를, 학사처는 학사제도만을 집중 관리한다.

4개 캠퍼스는 특성화를 추구했다. 구 경원대 성남캠퍼스는 글로벌캠퍼스로 육성됐다. IT, 생명공학(바이오) 융합 중심을 목표로 삼는다. 구 가천의과학대 인천캠퍼스는 메디컬을 주제로 재편됐다. 의학, 약학, 보건학이 중심이다. 52개 학과는 사회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내용으로 짜였다. 또 신진급 전임교원을 같은 시기 4년간 457명 충원했다. 교직원 154명을 명예퇴직시켜 258억원을 절감했다. 최 부총장은 “특히 젊은 교수들, 직원들로 대학을 채워 성장 가능성을 제고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4년간 가천대가 수주한 국가 재정지원 규모는 3배가 늘었다. 2014년 대학특성화(CK)사업 1개, 40억원에 불과하던 규모가 작년 9개 사업 120억원으로 확대됐다. CK,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ACE+),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 두뇌한국21플러스(BK21+) 등 굵직한 사업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가천대가 운영하는 뇌과학연구원은 아시아 최초, 초정밀 7.0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도입했다.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기(PET)를 개발, MRI를 촬영해 살아 있는 뇌의 지도를 만들어냈다. 가천브레인밸리를 최근 설립, 초정밀 11.74테슬라(T)급 MRI를 설치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최 부총장은 어려운 통합을 성공시킨 비결로 총장의 혁신적인 비전과 리더십을 꼽았다. 1000억원을 기부해 대학교육에 활용토록 했고, “학생‧직원‧동문회를 만나 지속적인 설득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소통에 이은 고통은 성과로 보답했다. 가천관, 비전타워를 짓고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최근 하와이에는 가천글로벌센터를 세워 교육영토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간 200명의 학생, 30명의 교직원이 장학혜택을 받아 교육 기회를 얻었다.

최 부총장은 “통합은 먼저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구성원과의 소통, 공감이 필요하다. 이어 성과를 제시해 자긍심과 협력을 유도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안정적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비전에 전 구성원이 공감한 것이 대학 발전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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