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2018] "대학 지속가능하려면 입법 뒷받침 돼야" 국회 건의문 채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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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5차 콘퍼런스,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
▲ 지난 2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프레지던트 서밋 5차 컨퍼런스 현장(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이지희·장진희·김정현 기자] ‘미래교육과 지속가능한 대학경영’을 주제로 한 2018 사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5차 콘퍼런스가 본지 주최로 24일 오후 4시 국회 사랑재에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교육영토 확장’을 주제로 김성익 삼육대 총장, 정영태 한남대 부총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이 사례발표를 하고 이어 참석한 총장단의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환영사에서 “벌써 5회 차 서밋을 맞이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눴으나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심사숙고 해주시길 바란다. 서밋을 통해 정책적 방안이 제시되고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유학생 유치를 교육영토 확장의 키워드로 삼았다. 김 총장은 “우리나라도 해외 유학생이 많이 유입되고 있지만 대학의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중국이나 고령화 사회 대비 산업까지 고려한 일본과 비교했을 때 적극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중도 탈락률 1% 미만 유지와 같은 과도한 인증제 기준이 유학생 유치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함과 동시에 대학에서도 철저한 학사관리 및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태 한남대 부총장은 한남대의 창업 교육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한남대는 대학 내에 '창업촌'을 구축해 시제품 제작 및 판매까지 가능하다. 또, 한남대·남대문시장·베트남 3각 연계체제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국제화 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남대는 50개국 260개 해외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25개국 6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현재 재학 중이다.

정 부총장은 “앞으로는 국내외로 거점 센터를 만들어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은 대학 통합으로 발전해온 가천대의 역사를 소개했다. 가천대는 가천의대와 길대학, 경원대, 경원전문대학 등 4개 대학의 통합으로 탄생했다.

통합 후 가천대는 입학정원 43%, 학과 수 41.5%가 줄었다. 대신 성남캠퍼스를 IT, 바이오(생명공학) 융합 중심 글로벌캠퍼스로 육성하고 인천캠퍼스를 의학, 약학, 보건학 중심 메디컬 캠퍼스로 육성하는 등 특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학내 행정조직도 대학평가처, 학사처, 취업진로처를 신설하면서 다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 2014년 대학특성화(CK)사업 1개, 40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재정지원사업 수주 규모가 지난해 9개 사업, 12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같은 성과의 원동력으로 최 부총장은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부총장은 “총장이 비전과 리더십을 명확히 제시하고 학내 구성원들을 만나 지속적인 설득의 시간을 가졌다”며 “비전에 전 구성원이 공감한 것이 대학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열리는 이번 서밋에는 김성곤 사무총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축사와 함께 고등교육 정책에 대해 총장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성곤 사무총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대학의 재정자립도도 날로 악화되고 있으며 취업난이 증대해 사립대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학 운영의 자율성과 재정이 확보돼야 하는데 이러한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국회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에 처한 사립대의 특성화와 역량을 갖추는 방향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해야 할 것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대학 질적 발전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관심을 갖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의원은 대학 재정난과 지표 위주 평가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일반재정지원사업 중심 재정지원 패러다임 변화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중 고등교육 질 제고가 주요 목표로 잡혀 있고 고등교육 공공성·자율성 확보, 대학 창업, 산학협력 활성화 등이 세부 목표로 잡혀 있다”며 “국회 내에서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밋에 이어 총장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대학 총장단의 대국회 건의안을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 차원의 법적ㆍ제도적 개선과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고등교육정책의 경쟁력과 전략수립이 기반이 되고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대학구조개혁관련법' 등 각종 법안의 취지와 입법적 노력을 요구했다. 건의문은 김 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이대순 본지 프레지던트 서밋 고문과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민상기 건국대 총장 △김인규 경기대 총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김성익 삼육대 총장 △황준성 숭실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 △이의수 동국대 부총장 △서민원 우송대 부총장 △김현택 한국외대 부총장 △정영태 한남대 부총장 △강신익 한동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후 4시 시작된 5차 콘퍼런스는 온라인 뉴스 UNN(http://news.unn.net)과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생중계됐다.

마지막 6차 콘퍼런스는 5월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장충동 소재 서울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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