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학과 선정 후 그에 맞는 자소서 작성, 면접기출문제 분석이 중요”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대학입학이 중요한 현실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대입 정보를 찾기 위해 늘 동분서주한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각종 다양한 대입 정보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에 대한 속 시원한 정보는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본지는 대학의 입학을 담당하는 입학처장을 만나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여종문 전북대 입학본부장

- 전북대의 인재상 및 교육목표는 무엇인가.

“우리 대학의 인재상과 교육목표는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으로’라는 슬로건에 집약돼 있다. 모범생이 시키는 일을 잘하는 인재, 스펙이 좋은 인재, 제조업 중심 시대에 맞는 인재라면, 모험생은 스스로 일을 찾아 창의적으로 해내는 인재, 스토리가 풍부하고 소통이 잘되는 인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전북대는 이런 모험생을 키워내기 위해 레지덴셜 칼리지(RC;Residential College), 오프 캠퍼스(OC;Off Campus)와 같은 다양한 ‘큰사람 양성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 2019학년도 전북대 입시의 특징은.

“전북대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850명(20.5%), 학생부교과전형 1839명(44.4%), 정시 1455명(35.1%)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4배수를 선발한 후 1단계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일반학생,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 100%를 적용하며 특기자전형은 학생부 이외 입상실적, 면접 등을 반영해 선발한다. 이 밖에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 전년 대비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전북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의대 신입생 정원을 확보하게 됐다. 서남대 폐지에 따른 의대 정원 49명 중 32명을 전북대에 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9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재 110명에서 142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대 신입생을 선발, 대학 전체의 발전을 모색함과 동시에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에도 전북대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수시모집이 소폭 증가한 점, 수시모집에서만 운영했던 지역인재전형을 정시모집에서도 운영한다는 점도 바뀐 점이다.”

- 수시와 정시모집 비율은.

“우리 대학은 올해 모두 4144명을 선발하며, 이 중 64.9%인 2689명을 수시로 모집하고 나머지 35.1%인 1455명을 정시로 모집할 계획이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며 정시는 예체능 계열 외에 대부분 모집단위를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자세한 전형방법은 홈페이지에 상세히 안내하고 있으니 참조 바란다.”

- 학생부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의 차이는.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성적(90%)과 출결점수(10%)를 반영한다. 교과전형은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영역을 모두 응시해야 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단 예체능특기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인성 및 가치관, 학업의지 및 적공적합성, 성장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 요소로 선발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4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으로 평가하게 된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간호대, 수의대, 의·치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 면접 노하우가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내용을 정성종합평가한다. 1단계에서는 서류평가가 100%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 외에 면접을 30% 반영한다. 면접에 관해서는 우리 대학의 입학정보 홈페이지(enter.jbnu.ac.kr)에 게시돼 있는 면접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과거 기출문제를 살펴보며 경향을 파악한 후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것도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 자기소개서 평가 기준은.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많이 물어본다. 자기소개서를 자신이 완성한 요리라고 한다면 학교생활기록부는 재료라 할 수 있다. 요리에 알맞은 재료가 있어야 좋은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지원학과에 맞게 준비된 학교생활기록부가 있어야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근거도 없는 내용을 화려한 수사를 동원해서 작성해봐야 좋은 자기소개서라 할 수 없다. 다만 동일한 학교생활기록부라도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내용을 골라 부각시키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다. 학교생활기록부가 자기소개서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지도록 준비해야 하고, 이런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지원학과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입학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모든 입학전형을 이해하고 꼼꼼하게 챙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학부모 및 수험생이 지원학과를 정하기 위해 모든 정보를 알고자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우리라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먼저 지원학과를 정하고 입시정보를 챙기면 정보의 양을 줄이면서 질은 높일 수 있기에 이를 우선시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대학은 자유·정의·창조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인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창조적 선진사회로 만들어갈 큰사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재, 그리고 새로운 역사와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인재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과 끼를 가장 잘 가르치는 전북대에서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

- 전북대만의 장점과 입학생들을 위한 혜택이 있다면.

“전북대를 방문하지 않은 분은 있어도, 전북대를 방문하고 잊는 분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전북대는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라는 슬로건에 맞게 ‘한 스타일’로 캠퍼스를 조성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타임스>가 발표한 ‘2018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거점 국립대 공동 1위, 국내 종합대학 12위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성장을 넘어 성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고 있다. 전북대는 현재 8개의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돼 총 106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 그 뿐만 아니라 총 5045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생활관, 11.4㎞에 달하는 명품 둘레길을 보유해 학생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한다. 졸업 후 해외대학에서 석사 또는 박사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교비유학생 제도’, 전북대 출신 박사 후 과정(Post Doctor)생의 해외 연구기관 연구활동 강화를 위해 해외 학비 및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CBNU Fellowship 제도’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 '한-스타일'로 장식돼 있는 뉴실크로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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