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 만들고 제기 차며 한국전통 문화 배워요”

▲ 2일 가천대의 '외국인 유학생 농촌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가천대(총장 이길여)가 2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보릿고개 마을에서 ‘외국인 유학생 농촌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체험 행사는 가천대에서 유학 중인 중국‧말레이시아‧대만‧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케냐 등 6개국 출신 학부‧대학원‧한국어학원 유학생 80명이 참여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원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맷돌을 돌리며 순두부를 만들고, 인절미떡을 메치며 한국 전통 음식문화를 맛봤다. 이와 함께 지게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고 계란꾸러미를 제작하며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필설비(경영3·중국)씨는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 떡을 만들고 나눠 먹으며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사귄 유학생 친구들과 한국 문화를 더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경진 가천대 국제교류처장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유학생들이더라도 한국의 전통 음식, 문화 등을 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오늘 행사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유학 생활에 지친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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