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 돌입…8년만에 최다 975만명 응시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 돌입…8년만에 최다 975만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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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지역 외 전국공통시험지 채택, 가산점 폐지 주목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입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 975만여 명이 치르는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돼 8일까지 이어진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올해 가오카오 응시생은 2000년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로, 작년보다 35만 명 증가해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험생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가오카오 응시생은 2008년 1천50만 명가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0년 약 946만 명, 2015년 약 942만 명이었고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940만 명 수준이었다.

중국신문망은 올해 시험에서 전국 공통 시험지를 채택한 성이 늘었다며 체육특기생, 고교생 올림피아드 수상자, 성(省)급 우수학생 등에 대한 가산점 폐지가 주목받는다고 전했다.

가오카오는 한국과 달리 전국 공통과 지역 자체 출제시험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지역별 시험체제이다. 올해는 베이징(北京)·톈진(天津)·상하이(上海)·저장(浙江)·장쑤(江蘇) 성 등 5개 지역이 자체 출제시험지를, 나머지 성들은 공통 시험지를 택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문화대혁명(1966~1976) 때 중단됐다가 1977년 부활한 가오카오를 통해 선발된 인재들이 지난 40년간 중국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다"며 "현행 가오카오 개혁으로 '시진핑 신시대'의 국가적 인재가 뽑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개 양일간 실시되는 가오카오 성적이 수험생들의 지원 가능한 대학과 어느 대학에 다닐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고교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후난(湖南) 성의 퇴직 공무원 룽샤오핑 씨는 시험이 부활한 1977년 응시한 경험을 전하면서 "가오카오는 특히 농촌·산간벽지 출신 응시자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칠 때 30세였는데 직장업무를 마친 뒤 수험준비를 해야했다"며 "당시 유일한 소망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었고 시험이 유일한 기회였는데 결국 후난 사범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덕분에 많은 동급생처럼 내 인생도 변했다"고 회상했다.

룽 씨와 동급생 외에도 1977년 가오카오 응시생 총 570만 명 중 27만 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 40년간 약 1억2천만 명의 중국인이 대학에 진학해 경제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슝빙치 21세기교육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의 초·중등교육이 그동안 기본적 수요를 감당했으나 교육자원 불균형 및 우수 교육자원 부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작년 4월 가오카오 개혁이 시작됐다.

중국 교육부는 상위권 대학들이 농촌과 빈곤지역 출신 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소외계층 학생은 10% 더 뽑도록 지시했다.

신화통신은 엄격한 감독과 선발 과정의 투명성이 수험생의 적합성과 자격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각 지역 시험관리 당국은 초소형 이어폰과 전파 송수신기를 이용한 첨단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감시망을 가동, 시험장 주변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출동해 용의자를 검거키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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