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조기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중순 서울소재 한 대학 경영학과와 전자공학과 1학년 학생들을 회사로 초청, 1박2일 과정의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경영학과 학생들은 간략한 회사 소개를 청취한 뒤 인사팀, 재무팀 등 경영학과 출신들이 주로 근무하는 부서를 탐방하고 졸업 후 자신이 하게 될 일을 미리 견학하게 되며, 전자공학과 학생들은 휴대전화, 노트북컴퓨터, 텔레비젼 등 디지털 미디어 제품의 생산라인과 연구시설이 있는 평택디지털파크를 둘러본 뒤 선배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기업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기업들의 취업설명회는 주로 봄, 가을 대학 캠퍼스에서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지만 LG전자의 이번 프로그램은 2-3년 앞을 내다보고 우수 인재들을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저학년 학생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올해안으로 국내 10여개 대학 학생들을 회사로 초청해 취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경영학 등 이공계와 상경계 학생들은 물론 상대적으로 취업난이 심한 인문ㆍ사회 계열 학생들도 초청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비롯한 다양한 채용 정보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 강돈형 인사팀장(상무)은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재 확보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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