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도 협업과 소통 기반으로 정책적 지원 지속하겠다”

▲ 김상곤 부총리(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미래 교육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2015년 발족한 UCN 원격대학 서밋은 존재 그 자체로도 가장 소중하다. 집단지성으로 해결방안을 공동 모색해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달라.”

‘원격대학 교육한류’를 주제로 7일 서울 장충동 소재 서울클럽에서 열린 2018 사이버대 프레지던트 서밋 1차 콘퍼런스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등 미래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원격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1972년 방송통신대학으로 시작해 2002년 사이버대 도입 후 국내 사이버대학은 21개교에 달한다. 국내외에서 온라인 공개강좌 및 학점학위취득 과정을 운영하며 졸업생만 해도 90여만 명을 배출해내는 등 원격대학은 평생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2016년 UNESCO에서 나온 성인학습과 성인교육에 대한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70% 국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교육부의 지원으로 우리나라도 온라인 성인학습으로 미래 혁신, 성인친화적 학사과정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현재 직업의 40%가 사라지고 젊은이들은 평생 10개 안팎의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직무능력을 원하는 시기에 습득할 수 있는 유연한 평생학습체제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등 예측 불가능한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원격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집단지성인 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짚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본지의 프레지던트 서밋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2월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만7500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노령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 직업전환교육, 재취업교육 등 고등평생교육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미래 교육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2015년 발족한 UCN 원격대학 서밋은 존재 그 자체로도 가장 소중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서밋이 방안으로 내세우는 고등교육정책 개선과 교육영토 확장, 대학 내실 강화를 위해 총장이 주축이 된 정책 당국자 참여와 집단지성으로 해결방안을 공동 모색하는 것은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의 소중한 기틀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부도 일·학습 병행, 융합전공제, 산업체 위탁교육실시, 첨단교육 시간등록제 활성화 등 시대변화에 발맞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이 스스로의 특성을 살려 발전할 수 있도록 일반재정지원 등 재정지원 사업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고등교육의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들이 예측할 수 없는 바람에 창문을 닫기보다는 들판으로 나아가 바람을 대면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통섭·융합·혁신·공유·협력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때마침 시절을 알고 내리는 비처럼 전국의 22개 원격대학협의회 총장님들이 함께 참여해 교육한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건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며 “미래지향적 성장을 위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원격대학이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교육부도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고 그 과정 또한 협업과 소통을 기반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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