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국민대와 서울과기대, 창원대 등 3개 대학이 12일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대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 받았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기술이전·사업화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대학의 현금·현물 출자를 통해 설립되며 기술이전 및 자회사 설립·운영 등을 통한 영리활동을 수행한다.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은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이번 3개교를 합쳐 총 66개다.

이번에 신규로 설립 인가된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특허 등 연구 성과 가운데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및 기술창업(단독설립·합작설립·자회사편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대는 디자인·방송 등 문화산업 인력과 문화교육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춘 자회사 유치 전략을 제시했으며, 1호 자회사로 디자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생활리듬 관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과기대는 자회사 창업에 필요한 교육, 투자비용을 대학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사업화 종합지원 제도인 ‘창업을 마주보다 프로그램’ 계획을 제시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영상구현장치를 개발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창원대는 ‘창원대 엔젤투자펀드’를 조성해 자회사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자회사 제품의 매출증대를 지원하는 ‘판로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자회사 지원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며, 1호 자회사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야구) 구단·선수 관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구단에 제공하는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 신규 설립인가 대학 기술지주회사(3개사) 출자 현황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새롭게 설립된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이 적극적인 기술사업화 활동을 통해 양질의 기술창업을 촉진하는 ‘요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대학의 중점 연구 분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대학의 사회적 기여 활성화와 함께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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