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킴을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 전시.

▲ 광고브랜드디자인과 학생들의 ‘303 Project'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영걸) 광고브랜드디자인과 학생들이 무분별한 쇼핑을 멈추고 지구상의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부분의 옷은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과 같은 혼합 원료로 만들어지는데 이런 원료들은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헌 옷이 버려지면 일반 쓰레기로 처리된다. 이후 헌 옷은 땅에 매립되는데 공기 및 토지 오염을 유발하며 환경 문제를 초래한다.

이와 같은 사실을 직시한 광고브랜드디자인과 학생들은 ‘303 Project(강나현, 김예슬, 김지우, 신봉천, 하준우)’를 제시했다. ‘303 Project’는 상의·하의·외투로 이뤄진 옷 코디를 1세트로 했을 때, 3세트의 옷을 30일 동안 입는 것으로, 쇼핑을 줄이고 30일 동안 옷 코디 3개만 입으면서 환경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강나현씨는 “7일간 쇼핑을 하지 않으면 5만원과 약 1000L물을 절약할 수 있고, 30일 간 쇼핑을 하지 않으면 20만원과 약 4000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한 소비가 아닌 환경을 생각하고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하나의 303 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8일 대학 내 있는 KUMA에서 ‘그린캠퍼스 캠페인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303 Project’ 외에도 B급 과일을 다시 보자는 취지의 ‘모난이’, 플라스틱 과소비를 멈추자는 ‘PLASTOP’,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알려주는 ‘우리의 이면’ 등 총 50개의 환경 지킴을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전시됐다.

김윤경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지도교수는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나 생활 속 실천에 대한 아이디어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재미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됐다”며 “‘303 Project’와 ‘모난이’는 11일부터 카카오스토리펀딩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은 2015년 환경부의 그린캠퍼스 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아 광고브랜드디자인과, 리빙디자인과, 화훼디자인과, 실내건축디자인과 등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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