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9년 춘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아주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학스포츠는 그간 대한민국 체육발전의 한 축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980년대 중반 프로리그가 활성화되기 전까지 대학스포츠는 실업리그와 함께 국내 스포츠의 양대 축이었다.

하지만 축구·야구·농구·배구 등에서 프로리그가 창설되고 우수한 고등학교 졸업선수들이 대학이 아닌 프로로 바로 진출하게 되면서 대학스포츠 스타가 부재해지고, 방송 매체에서도 대학스포츠를 중계하지 않는 등 점차 대학스포츠는 위축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출산으로 인한 대학생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여파 속에서 생존을 위한 자구책 차원의 대학운동부 축소 또는 폐지정책을 내놓으며 대학스포츠는 근간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대학스포츠는 정부의 공부하는 운동선수 정책추진 가운데 하나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신설됐고, 2018년 현재 전국 93개 대학이 회원대학으로 참여하며 대학운동부리그 추진 등 참신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대학운동부리그는 축구·농구·배구·야구·정구 등 5종목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발효된 이른바 ‘C0룰’인 최저학력제 도입 등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학스포츠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또 국가대표 선수촌 이동수업 운영 등 학습권 보호를 향한 여러 사업을 통해 학생선수의 학업문화에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KUSF 클럽챔피언십과 같이 일반학생도 직접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대학생의 스포츠 생활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체육특기자 대입제도 개선을 통해 대입 공정성을 강화해 깨끗한 입시 환경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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