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구조개혁委 열려…결과 일부 파악될 수도

2주만에 2단계 보고서 접수해야…촉박한 일정에 불만 의견도

[한국대학신문 구무서·허지은 기자]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가 20일 오전 9시 30분 발표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고등교육연구본부 대학역량진단센터는 18일 오후 2시부터 각 대학에 담당자 이메일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관련 일정’을 발송했다.

일정 안내문에 따르면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진단 가결과는 오는 20일 9시30분부터 진단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별대학에는 오전 9시부터 가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URL 주소와 아이디, 패스워드를 온라인시스템 담당자에게 문자로 발송된다. 가결과는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확인 가능하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가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6월 말 2단계 진단 대상 확정 통보를 하게 된다. 통보는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에만 통보되며 통보를 받지 않은 대학은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이 아니다.

2단계 진단 보고서 접수는 일반대학은 7월 11일, 전문대학은 7월 12일까지며 보고서 작성 지침 등은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역량진단센터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2단계 진단 이후 부정·비리 제재 적용을 거쳐 교육부는 오는 8월 말 최종 확정 결과를 발표한다.

■ 대학가, 18일 결과 대략 알게 될지도 = 대학가에서는 18일 대략적인 결과를 알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18일 열린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의·의결하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는 대학 현직 교수들이 위원으로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교수들이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하면 해당 내용들이 각 대학에도 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한 대학 기획처장은 “평가위원이 거의 다 교수로 알고 있다. 구조개혁위원회가 열리고 나면 결과가 거의 나오지 않겠나”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2단계 진단 보고서 접수 일정이 빠듯하다는 입장이다. 충청지역 한 기획팀 관계자는 “결과 발표 이후에 보고서 접수가 2주밖에 안 남는데 그 기간에 백데이터 조사하고 보고서 제본 뜨고 그 과정을 다 거쳐야 하는데 보고서를 내라는 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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