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가 개교 3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방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게 된 요인은 뛰어난 교수진과 구성원들의 꾸준한 노력, 아울러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이라고 봅니다.” 울산대 배무기 총장(63)은 울산대의 성장 원동력을 교원확보시 엄격한 기준과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 재단의 지원으로 꼽았다. 엄격히 선발한 우수한 교수진의 능력은 울산대의 SCI 논문 수가 국내 11위로 드러나고 있으며 학술진흥재단, 과학기술부, 산자부, 중기청 등에서 적지 않은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그는 연구중시 풍토를 위해 교수 연구지원비를 2배로 올렸으며 SCI 등재 수준 논문의 활발한 집필을 위해 지원금으로 자연계 4백만원, 인문계는 3백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년 30여명의 교수들을 1백% 급여지원으로 해외연수를 보내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돌아오면 전국지에 실릴 논문 1편 제출은 의무사항이기도 하다. 공과대학 생명과학부 권병세 교수는 세계적인 권위지에 1백5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한 면역제어 분야의 저명인사로 미국에서 스카우트한 경우다. 교수들의 승급 승진에도 연구성과를 반영하는 독특한 분위기는 총장인 그가 조성하고 있다. 교수 1인당 학생수에서도 18.7명으로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이 대부분 높은 편이지 국내 대학 중 6위를 보이고 있다. 건축학부의 경우 신입생이 들어오면 교수 1인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설계분야에서 울산대 건축학부 출신은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대가 중앙일간지가 실시한 2002년 전국대학평가에서 전국 유수의 국립대학교와 사립대학교를 제치고 전국 16위, 지방 사립대중 포항공대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이는 인근의 부산대와 경북대가 국립대임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그는 2000년 후반기부터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인 ‘말콤 볼드리지’시스템을 도입해 교육, 연구 및 행정서비스 분야를 개혁하고 있다. 배 총장은 지난 11일 다산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노동시장 특수성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해석해낸 업적에 따른 것이다. 대학 내 사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등산을 자주하고 환갑 넘어 시작한 골프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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