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서대는 21일 사할린 영구 이주 한인 초청행사를 열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호서대(총장 이철성)는 21일 충남 아산시 소화마을에 모여 사는 사할린 한인영구 이주 10주년을 맞아 대학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초청행사는 역사적으로 고통 받고 소외받았던 사할린 한인에 대한 학생과 지역사회의 인식제고를 꾀하고, 고령화 되어가는 사할린 한인들에게 대학의 지속적인 관심과 봉사를 위해 호서대에서 주관하고 아산 신용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사할린 한인 어르신들을 위해 △혈당, 혈압, 물리치료 등 건강체크 △ 장수 사진 촬영 △게임학과에서 개발된 노인용 게임 ‘팔도강산’체험 △ 가족과 함께 캐리커처 그리기 등이 진행됐으며 호서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게임학전공 시각디자인전공, 영상미디어전공, 항공서비스학과 등 7개 학과 40여 명의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사할린에서 태어나 고국으로 돌아온 교포 회장 백기부씨는 “우리 사할린 한인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보듬어 주는 행사를 마련해준 호서대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산지역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한인는 86명으로, 이들은 지난 1992년 시작된 영주귀국사업을 통해 전국 23곳에 3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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