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 요지 지음 배성인 번역 《김정은, 그는 과연 광기와 고독의 독재자인가?》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남북회담, 북미회담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도서 《김정은, 그는 과연 광기와 고독의 독재자인가?》가 나왔다.

<도쿄신문> 편집위원인 저자 고미 요지는 지난 20년간 북한과 동북아시아 정세를 누구보다 예의 주시하며 취재해 온 언론인으로 지난 20년간의 취재 기록을 분석해 김정은과 북한 정세에를 다뤘다.

특히 베일에 가려졌던 김정은의 어린 시절과 정권 장악, 갑작스러운 북한의 변화 등 김정은을 비롯한 그의 주변과 북한 정세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김정은의 광기와 고독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절대 권력자로서의 김정은의 뿌리는 무엇인지 성장과 변모 과정을 다루며 미래까지 예측하는 등 흥미진진한 기록이 담겨있다.

1,2장에서는 김정은의 뿌리와 행동을 형성한 성장 과정에 대해 광범위하게 파고들며, 김정은의 지위와 실력 차이가 콤플렉스를 조장하고 시의심을 증폭시켜 자신의 존재를 크게 나타낼 수 있는 행동을 한다고 지적한다.

3,4장에서는 핵과 미사일 개발의 역사와 이를 지탱하는 북한의 경제 현황을 기술하며 기아의 시기를 거쳤지만 경제 기반은 상상 이상으로 강하고 신흥 부유층도 대두하고 있음을 알리며 각종 경제 제재가 효력을 발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북한 미사일 개발의 최신 정보와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 및 김정은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찬 북한 국민, 중국와 미국이 더불어 구상하는 북한 정권 교체 시나리오 및 이에 대응하는 일본의 제안 등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어지러운 동북아 외교전의 중심에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거시적 전망과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른 나이에 북한의 지도자가 된 김정은이 펼치는 핵과 미사일 정책, 경제 정책, 대외관계 정책 등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다룬다.

저자 고미 요지는 1999~2002년 <도쿄신문> 한국 서울 지국장을 거쳐 2003~2006년에는 중국 총국에서 근무하며 한반도 정세를 집중 취재했다. 2008~2009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풀브라이트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지식의숲/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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