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구 지음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성큼 도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라질 직업, 미래 먹거리에 대해 걱정한다. 특히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떤 교육으로 미래를 대비시켜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는 이제는 진학이 아닌 진로의 시대인 만큼 학교 이름, 학과보다는 어떤 사람으로 세상을 살 것인지, 어떻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상을 다룬다.

청소년은 변화된 사회속에서 미래일자리를 구해야 하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때문에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실제로 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STEAM(스팀)’이라 불리는 융합인재교육을 한다.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등의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이는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하고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돕는다.

이 책은 이를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어 학생에게 필요한 스킬 16가지를 제시하며 세부적인 직업군을 다룬다. 이는 저자가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저자는 학생들이 이 16가지 스킬을 모두 갖춘 인재가 될 것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남보다 탁월한 인재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미래 인재 역시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전문가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능력과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시각으로 현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환영받을 것이다.

책은 △1장 우주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 △2장 우주만물의 영장, 인간 △3장 르네상스와 근대 시민사회 △4장 산업혁명의 시대 △5장 새로운 도전, 4차 산업혁명 △6장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총 6장으로 나눠어 있다.

저자 최연구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파리7대에서 정치사회학 석사학위, 마른 라 발레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교지 <관악>을 창간해 초대 편집장으로 지냈으며 프랑스 유학 시절 <한겨레21> 파리통신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서울대 대학원 강사, 한국외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살림/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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