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대학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강봉균 서울대 교수(왼쪽)와 박진후 부회장.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과기정통부(장관 유영민)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2018년 ‘대학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강봉균 서울대 교수(생명과학)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봉균 교수는 뇌의 작동원리를 시냅스 가소성* 메커니즘으로 규명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뤘고, 그 연구결과를 세계 3대 학술지인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에 발표해 세계적인 연구동향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신경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군소 시냅스의 장기적 촉진현상에 관여하는 여러 종류의 유전자 전사인자를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강 교수는 포유동물의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분자 메커니즘 규명을 시작으로 기억을 회상할 때 유비퀴틴 의존성 단백질 분해가 특이적으로 일어나는 획기적인 현상을 발표하였으며, 난치성 신경정신질환인 만성통증과 자폐증에 관여하는 뇌 메커니즘을 찾아냈다.

강 교수의 연구성과들은 뇌질환 치료와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수 부회장은 지속적인 도전과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화학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성장하는데 기여했으며, 정보전자소재산업과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가차원의 성장동력 확충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박 부회장은 원천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뿐만 아니라,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제품의 확대를 통해 국내 화학·소재사업이 추격자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이끄는 선도자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박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R&D분야의 투자 및 채용을 지속 확대하고, 우수한 R&D 인재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마곡 사이언스파크 등), 자율과 창의적인 R&D 문화 구축 등 차별화된 기술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하여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인을 위한 상이다.

그 동안 이 상을 수상한 과학기술인은 총 40명(2018년 수상자 포함)으로 자연(이학) 14명(35%), 생명(의약학, 농수산) 14명(35%), 공학 12명(30%)이다.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올해 초부터 후보자 공모 및 추천에 착수해 총 21명의 후보를 접수하고,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2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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