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通] 대학 구성원, 愼獨(신독)으로 창의적 DNA를 생성해야
[대학通] 대학 구성원, 愼獨(신독)으로 창의적 DNA를 생성해야
  • 한국대학신문
  • 승인 2018.07.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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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달 예명대학원대학교 사무처장

여름은 1년 중 최고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최고의 햇볕을 선물해 당도 높은 과일의 열매를 맺게 하고 삼라만상의 모든 물체가 햇볕의 에너지를 받아 정상적인 물상을 보존케 한다. 태양의 힘찬 기운이 우주를 움직이고 우주 속에 존재하는 우리 인간도 그 속에 함께하고 있다. 무술년 올여름, 태양의 기운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국내외적으로 일련의 한반도 모든 변화의 사태가 범상치 않음에 있다고 하겠다. 특히 오늘의 풍요로움을 향유하고 있는 모든 대학 구성원들은 몸과 마음을 더욱 더 새롭게 가다듬어 5000여 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를 잘 보존해 지구상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이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동양고전에 五福(오복)이란 말이 있다. 조물주가 우리 인간에게 준 다섯 가지 복이다. 그 첫째는 壽(수)다. 수는 목숨, 즉 壽命(수명)이다. 장수하는 사람이 최고의 복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貨(화)다. 화는 財貨(재화)를 뜻하며 富(부)를 의미한다. 富者(부자)로 살아가는 것이 두 번째 복이라 한다. 셋째는 康寧(강녕)이다. 강녕은 평소 늘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다. 넷째는 德(덕)이다. 덕은 덕망이 있어 주변에 늘 따르는 사람이 많은 자다. 다섯째는 命(명)이다. 명은 生(생)을 마무리할 때 병석에서 오래 투병하지 않고 며칠간만 辛苦(신고)하다가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이것을 오복이라 한다. 우리는 오복에 입문하기 위해 일상생활이 절제 및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영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愼獨(신독)이란 말이 있다. 혼자 있을 때 절제된 생활로 자신을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는 의미다. 요즘 대부분의 대학 구성원들을 보면 혼자 있을 때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것을 본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젊은 시절을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으로 가다듬어 절제된 생활과 향학열로 젊음의 열정을 쏟아부을 때 새로운 젊음의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옛 선비들의 공부방법은 經工夫(경공부)와 觀工夫(관공부) 2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경공부는 책을 많이 읽고 쓰고 하는 학습방법이며, 관공부는 경공부를 토대로 눈을 감고 묵상하면서 이를 암송하고 책 속의 숨겨진 깊은 뜻을 이해하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은 자신을 얼마만큼 수련하는가가 중요하다. 옛 선비들이 동양고전(4書 3經)의 한량없는 깊은 뜻을 이해하려고 불철주야 학업에 정진했듯 우리 학생들도 도서관에서 장서 열람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한 새로운 정보 취득에 열정을 녹여 자신의 내공을 최대한 쌓을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우리 인생을 3등분해 초기는 0~30세 까지, 중기는 31~60세까지, 후기는 60세 이후로 설정하면 초기는 괘종시계로 보면 초침이라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열정과 에너지가 넘쳐야 한다. 열정의 소리가 표출돼야 한다. 시곗바늘의 움직임처럼 째깍째깍 소리가 나야한다. 그래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지는 않는다. 중기는 괘종시계의 분침과 같다. 초시계처럼 소리는 나지 않지만 분침은 어느새 반 바퀴, 한 바퀴 훌쩍 지나가고 있다. 소리 나지 않게 30대, 40대, 50대가 훅 지나가 버린다. 60대 이후는 괘종시계의 시침처럼 변화도 느낄 새 없이 금방 1시간이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간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고 했다. 주어진 시간에 얼마만큼 삶의 질을 높여 충실히 생활하느냐가 중요하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할 때 비로소 창의적인 DNA가 생성된다. 옛 선비들이 학업의 목마른 갈증을 채우기 위해 스승을 찾아 깊은 산속 서당이나 서원을 찾았던 것은 스승의 가르침을 통한 올바른 인격형성과 이를 토대로 끝없는 학문의 세계로 정진하기 위함이다.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오늘의 젊은 대학생들도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으로, 신독의 자세로 일상을 유지한다면 창의적인 DNA가 생성되리라 확신한다. 창의적인 DNA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피와 땀과 눈물로 자신을 절제하면서 학업에 정진할 때 비로소 잉태된다. 또 紫微星(자미성)의 기운도 빛의 속도로 내려와 창의적 DNA에 녹아들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창의적 DNA를 학문에 접목해 한반도를 넘어 세계 곳곳에 전파헐 수 있기를 고대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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