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 강사료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6월 29일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시행되고 있으며 학교, 학생, 교원, 재정 등 14개 분야 62개 항목, 101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4월과 6월, 8월, 10월 등 1년에 네 차례 정기 공시되며 필요시 수시 공시도 이뤄진다.

이번 6월 공시에서는 총 418개 대학의 산학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의 정보가 공시됐으며 4년제 일반대학 185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신입생 선발 결과를 보면 2018년 일반대학 전체 입학생 33만9723명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3만5212명으로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이는 9.7%(3만3070명)였던 지난해보다 0.7%p 상승한 수치다.

기회균형선발은 대학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을 위해 만든 전형으로 정원 내 고른기회전형, 정원 외 특별전형(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재직·졸업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이 해당한다.

정원내 기회균형선발은 지난해 대비 1565명, 정원 외는 577명 늘었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학생들의 입학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출신고교 유형을 보면 일반고 신입생은 전체의 76.2%(25만9004명)로 지난해 대비 0.5%p 감소했다. 국공립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78.4%로 사립대보다 2.8%p 높았고 비수도권대학은 80.1%로 수도권대학보다 9.8%p 높았다.

산학협력 현황을 보면 2017년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2016년보다 24.9% 증가했다. 창업 강좌 수(5765개)와 강좌 이수자 수(22만8151명) 역시 각각 11.2%, 91% 증가했다.

기술이전 실적은 2017년 4091건으로 2016년보다 9.8% 감소했지만 기술이전 수입료는 711억원으로 2016년보다 1.7% 상승했고 기술이전 건당 기술료는 1738만원으로 1540만원이었던 2016년보다 12.8% 올랐다.

반면 산학협력 관련 학생들의 교육과정인 계약학과와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은 감소했다. 2018년 계약학과 수는 290개로 지난해 대비 0.7%, 학생 수는 8298명으로 지난해 대비 6.8% 감소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학과로, 산업체 직원이 아닌 학생이 특별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 조건형과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이 있다. 올해부터 산업체와 계약이 종료된 경우 재적학생이 있더라도 계약학과 수에서 제외된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21개로 지난해보다 4.5% 감소했으나 학생 수는 1232명으로 오히려 2.8% 늘었다. 반면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학과 수와 학생 수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0.4%, 8.3% 줄었다.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인 주문식 교육과정은 2017년 291개로 2016년보다 11.8% 감소했으며 학생 수는 2017년 1만3682명으로 2016년 대비 10.5% 늘었다.

강사 강의료는 2018년 1학기 평균 시간당 5만9500원으로 지난해보다 2.4% 상승했다. 국공립대학은 평균 7만2100원, 사립대학은 5만4300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 3% 늘었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6월 29일 오후 1시부터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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