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사들 초청강연 펼쳐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혜숙)가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헨리 루스 재단과 공동으로 ‘이화-루스 국제세미나 2018 : 지평넓히기’를 개최한다.

2015년부터 개최해 온 이 세미나는 미국과 아시아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의 경력 개발과 상호 교류 촉진, 차세대 과학계 여성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화여대 외에도 미국, 인도, 중국, 필리핀 등 국내외 대학의 STEM(Sciences(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 분야 여성 대학원생 22명이 참가해 특강, 토론, 워크숍, 문화역사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 및 전문가들과의 교류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게 된다.

특히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초청돼 강연을 펼친다. 28일 개회식에서는 장펄화 이화여대 교수가 ‘여성 리더십을 다시 생각한다’ 제목으로, 전 애플 엔지니어이자 주식회사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 Inc.)의 CEO 겸 창업자인 애나-카트리나 쉐드레츠키(Anna-Katrina Shedletsky)가 ‘STEM 여성들의 멘토링과 네트워킹 - Building a Network of Allies, Mentors, and Advisors’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했다.

7월 3일 열리는 오픈 포럼에서는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My Way to become a Scientist’라는 제목으로 여성과 과학, 연구와 개인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 교수는 7월 10일에도 ‘An Atom as an Onion’이라는 주제로 우주의 가장 심오한 존재인 입자에 대해 일반인도 알기 쉬운 내용으로 공개 강연을 진행한다.

7월 11일에는 장하석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가 ‘휴머니즘과 과학’을 주제로 공개 강연을 한다.

이 외에도 7월 3~4일에는 △과학사에서의 숨겨진 여성들 △과학계의 떠오르는 이슈 △사회적 책무와 과학 △미래를 여는 과학 등의 주제로 포럼이 진행돼 일반인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헨리 루스 재단은 미국 <타임지>와 <라이프>지의 공동 설립자인 헨리 R. 루스(Henry R. Luce)가 1936년 창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미국 내 이공계 여성 지원 단일재원으로는 최대 규모의 장학기금을 지급하고 있다. 재단에서는 이화여대가 여성 차세대 리더 양성 역량과 기여도가 높다고 판단해 아시아 최초로 이화여대를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하고 2015년부터 4년간 167만 5000달러를 지원해왔다.

이화여대는 1996년 세계 여자대학 최초로 공과대학을 설립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물리학 박사, 화학 분야 여성 과학자 등을 배출하며 이공계 분야 여성 인재 양성 및 발전에 앞장서왔다. 또한 국내 최초 2011년 세계적 화학그룹 솔베이의 연구개발 센터를 유치해 2014년 산학협력관을 완공하고 2018년 연구협력관을 기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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