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리안 텅갈 지역 SK두리안 텅갈 초등학교에서 순천향대 태권도팀이 품새 시범 및 태권도 창작안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하계방학을 맞아 재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해외봉사단은 말레이시아팀과 베트남팀 2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말레이시아팀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2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말레이시아팀은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한 국내외 원어민 외국어 연수 △교육봉사 및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한 봉사와 다문화 역량 높이기 △취창업을 연계한 봉사프로그램 운영과 인성 함양을 다지게 된다.

특히 삼성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등 4개 국제기업 탐방을 통한 해외 취·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해외봉사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봉사참여 학생들의 취업과 직업능력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 추가돼 처음부터 끝까지 현지 유템대학 학생들이 순천향대 단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영어 실력과 문화이해 및 증진을 위해 협력한다.

2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베트남팀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껀터시 지역 초등학교 환경개선과 도로보수 참여 △한국어 교육, 태권도, K-Pop, 사물놀이, 부채춤 등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고아원 및 초등학교 교육봉사 △껀터기술경제시립대 학생들과의 양국 전통문화 체험 및 전통춤 배우기 등 문화교류 활동을 한다.

이 가운데 양국 대학의 학생간 다문화에 대한 공유와 문화 확산을 위해 봉사활동과 연계한 ‘다문화 포럼’ 개최는 양국간의 이해를 넓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베트남 다문화 행복나눔프로젝트는 현지 씨텍(CTTEC) 학생들과 ‘한국과 베트남 문화이해 및 문화교류 증진 방안’을 주제로 다문화 포럼을 개최하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국가 간 문화격차를 크게 해소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이를 위해 지난 1학기 교양과목으로 ‘해외지역 사회문화 탐구’를 개설하고 아산시지역 다문화 아동과 재학생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이해도를 증진시켜왔으며 베트남 봉사와 연계시켰다. 이 과목을 수강한 5명의 학생들이 이번 하계 봉사단에 포함돼 활동하게 된다.

해외봉사단 학생대표 임보석씨(경영학과2)는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견문을 넓혀,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드는 봉사단으로 거듭 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욱 순천향대 향설나눔대학장은 “글로벌 청년 봉사단으로 파견되는 단원들이 새로운 역사가 되고 더욱 전진해나갈 것이라 믿는다”라며 “어느 곳을 가더라도 태극기의 절개를 잊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현지에서의 봉사활동을 위해 사전에 파견을 앞두고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며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다녀오길 바라며, 돌아올 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훌쩍 성장한 여러분을 볼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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