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개 대학 모바일캠퍼스 추진 급속 확산

대학의 ‘모바일캠퍼스’추진을 둘러싸고 KTF와 SK텔레콤(SKT)의 대학 선점 경쟁이 불붙었다. KTF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선문대, 영남대, 호남대, 외국어대, 관동대, 숙명여대, 중부대, 경희대에 첨단 무선구내전화 서비스인 ‘ⓝZone서비스’을 구축했다. 또 이들 대학들은 KT의 유무선인터넷 서비스인 NESPOT과 연계해 학생들이 교내 어대서나 휴대폰과 PDA, 노트북 컴퓨터 등을 이용해 대학 측이 제공하는 학사행정 서비스와 동영상 강의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SKT도 동덕여대와 모바일캠퍼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일 시연회를 통해 재학생들이 수업 및 학사행정과 관련한 정보를 휴대폰이나 PDA폰을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초에는 대구대와 모발일캠퍼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9월 중순부터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산캠퍼스 일대 1백50만평에서 011 휴대폰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사행정과 관련한 정보를 PDA폰을 통해 검색할 수 있는 시설도 이른 시일 내에 구축키로 했다. KTF 비즈사업2팀 관계자는 “사업기밀상 몇 개 대학과 접촉하는지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상당수 대학과 모바일캠퍼스 구축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SKT는 비즈기획팀 관계자도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대구 부산 등 5대 지사를 통해 지사 당 10여 대학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비용을 감안해 올해 안으로 10여 대학과 모바일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무선랜 중계기를 비롯해 학교내 시스템통합(SI)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별 부담없이 모바일캠퍼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비해 대구권 대학들이 보다 앞서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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