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등 산업위기 지역, 최대 3년간 특별상환유예 가능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균등한 고등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자금 대출 신청·접수가 10일부터 시작한다.

등록금 대출은 10월 24일 오후 2시, 생활비 대출은 11월 15일 오후 6시까지며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학자금 대출금리는 1학기와 마찬가지로 2.2%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지난 2009년 5.8%로 시작해 해마다 감소해왔다. 교육부 측은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자금 대출에는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의 실직·폐업자 본인 또는 자녀에게 최장 3년간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특별상환유예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특별지역은 최근 GM공장 철수로 위기를 겪은 군산을 포함해 △거제 △통영 △경남 고성군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전남 영암군 △전남 해남군 △전남 목포 등이며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학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C학점 이상 성적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취약계층의 학업 지속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장애 학생의 성적 기준은 폐지한다. 또한 기존에는 학점 취득 목적의 초과 학기자에 대해서만 학자금 대출을 허용했지만 대학생의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해 학점 취득이 없더라도 등록금이 발생하는 수료자에 대해서는 학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학생들의 등록금 마련이 용이하도록 2학기 등록기간을 가능한 한 대출기간에 맞추도록 각 대학(원)에 안내하고 학생들에게는 소득구간 산정 소요기간을 감안해 대학의 등록마감일로부터 적어도 6주 전에 대출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 측은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이나 고객상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현장지원센터에 방문하면 학자금 대출과 관련해 일대일 맞춤형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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