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주제로 4~5개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제공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교육부는 2018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 묶음강좌 선정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묶음강좌는 올해 처음 도입됐으며 특정분야 4~5개의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제공한다. 이번 묶음강좌는 4차 산업혁명을 대주제로 공모했으며 총 11개 묶음의 계획서가 접수됐다. 이 중 평가위원회가 서면 및 대면평가를 통해 기관역량 40점과 강좌우수성 60점을 종합평가해 총 5묶음 강좌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결과 △서울과기대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사이버대·세종대·한국정보보호학회·(주)NSHC △한국과학기술원·SK주식회사 등이 선정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과기대는 지난해 케이무크 강좌로 개발한 로보틱스의 심화과정으로 어드밴스드 로보틱스 강좌를 개발해 육·해·공 로봇에 대한 설계, 구동원리, 제어기법 등의 학습과정을 제공한다.

서울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주제로 이론, 도구, 적용의 세 영역으로 묶음 교육과정을 구성해 데이터 마이닝,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개념과 수학적 원리 이해,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실습, 사례중심의 응용강좌를 제공한다.

성균관대는 스마트카에 대한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련 산업 종사자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초기술부터 학부 및 전문가 수준의 차량용 통신기술, 제어시스템까지 단계별로 강좌를 구성·제공한다.

세종사이버대는 세종대, 한국정보보호학회, (주)NSH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보보호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활용 사례와 실습으로 실제 업무 적용 능력을 높이도록 강좌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과핚술원(카이스트)은 (주)SK와 협업해 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이론과 산업체의 현장 실무를 순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6월에 선정한 개별강좌 23개와 이번에 선정한 묶음강좌 5묶음(23개)을 신규 개발해 하반기부터 학습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무크 강좌는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정한 묶음강좌를 통해 학습자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체계적·심층적으로 학습하고 직무와 연계해 필요한 부분을 수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무크는 질 높은 콘텐츠 및 양방향 학습관리 제공을 통해 국민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고 교수학습 혁신을 촉진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5년 10월 서비스 개통 후 약 27만9000명이 회원가입을 하고 58만1000건의 수강신청이 이뤄지는 등 학습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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