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몫은 바른미래당으로…3선인 이찬열·이학재·이혜훈 의원 등 거론

“교육문제 논의할 사람 필요…정략적인 배분은 안 돼” 지적도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하나로 묶여있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후반기에는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갈린다.

여야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회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8개 상임위원회 중 대학 및 교육 관련 입법을 주관하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간 협상을 거친 결과 하반기부터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된다. 교육위원회 상임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맡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13일 국회에서 경선을 실시해 국회부의장과 교육위원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는 관례상 3선 의원들이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바른미래당 내 3선 의원 중 한 명이 위원장 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미래당 내 3선 의원으로는 이찬열, 이학재, 이혜훈 의원 등이 있다.

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교육 분야만을 다루는 교육위원회가 분리됨에 따라 교육 관련 법안의 전문성, 속도감을 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결국 관건은 위원장을 포함한 교육위원들이 누구냐에 따라 달려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교수단체장은 “교육 문제만 다루니까 좋기는 하지만 교육 문제에 전혀 생각이 없는 분이 정략적인 이유로 와서 앉아있다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교육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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