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00명 내외에서 성향비율·불참자 고려해 인원 늘려

14일부터 숙의토론회 시작, 2차 숙의토론회는 천안 개성원 유력

▲ 공론화 절차 및 일정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의 키를 쥔 시민참여단 구성이 완료됐다.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지난 10일 시민참여단 구성이 끝났고 14일부터 대입제도 개편 1차 숙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2차 숙의토론회에 참여할 시민참여단은 먼저 성·연령·지역 등에 따라 2만 명을 조사한 후 다시 성·연령·대입제도에 대한 태도 등을 고려해 550명을 선정했다. 당초 400명 내외의 규모로 알려졌지만 공론화위는 성·연령·지역·대입성향 등의 비율과 불참자 등을 고려해 550명으로 늘렸다.

550명의 시민참여단은 14일을 시작으로 숙의토론회에 들어간다. 14일에는 서울과 광주에서 열리며 수도권은 세종대 컨벤션센터, 호남권은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15일에는 부산과 대전에서 각각 개최되며 영남권은 부산항 국제전시 컨벤션센터, 충청권은 KT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숙의토론회가 열린다. 시간은 오전 11시부터다.

1차 숙의토론회에서는 ‘정보공유와 브레인스토밍’을 목표로 하고, 시민참여단은 습득·공유된 기본지식을 토대로 소규모 분임토의를 통해 공론화 의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결과를 공유한다.

1차 숙의토론회 후 시민참여단은 온·오프라인 숙의자료 학습, 각종 토론회 영상자료 시청 등을 통해 2박 3일로 이뤄지는 2차 숙의토론회를 준비하게 된다. 2차 숙의토론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천안 개성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1·2차 숙의 토론회가 끝나면 공론화위는 대입제도에 대한 시민참여단 의견을 분석·정리해 그 결과를 8월 초까지 국가교육회의로 제출할 예정이다.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시민참여단에게 내실 있는 숙의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첫 프로그램을 통상적인 OT 대신 시민참여단이 공론화 의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숙의토론회로 준비했다”며 “바쁜 일정과 휴가 시즌에도 불구하고 흔쾌하게 시민참여단에 참여하기로 결정해 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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