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적 프로그램 ‘파란학기제’ …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학생 부담 덜어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 사회에 신선한 '파란'을 일으킨 파란학기제 =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는 ‘파란학기제 – 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직접 설계한 과제에 도전하고 학점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주대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진로와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주대의 상징색인 파란(아주블루)색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자신의 틀)을 깬다는 '파란(破卵)'과 이런 시도를 통해 사회에 신선한 ‘파란(波瀾)’을 일으키자는 뜻도 담았다. 파란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제안하는 학생설계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며 이를 성실히 잘 수행한 경우 3~18학점의 정규 학점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인문ㆍ문화ㆍ예술ㆍ봉사ㆍ국제화ㆍ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할 수 있고, 학교나 교수가 제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이를 수정해 신청할 수도 있다. 올 1학기에도 20개 팀 83명의 학생들이 파란학기에 참여했다. 파란학기 참가자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게임 기획 및 출시 △단편영화 제작 △제로에너지 하우스 설계 및 시공 △대학밴드 경영대회 기획 및 진행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도전을 해왔다.

■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파란사다리 = 아주대가 2015년부터 시작한 취약 계층 학생 대상 해외 연수 프로그램 'AFTER YOU – 아주 글로벌 캠퍼스'가 전국 대학으로 확대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올해부터 전국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 ‘파란사다리’를 출범시킨 것. 이에 아주대도 주관 대학으로 참여, 앞으로 3년 동안 기존의 'AFTER YOU 프로그램'을 파란사다리 사업으로 진행한다. 파란사다리에는 전국 10개 대학이 주관 대학으로 참여했다. 어려운 환경 탓에 해외 경험을 쌓지 못했던 대학생들에게 해외 연수를 지원, 올 한 해 동안 800명의 대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여름방학부터 4주 동안 해외 대학에 체류하며 어학 연수 및 문화체험에 참가한다. 아주대도 올 여름 총 100명의 학생을 선발해(타교생 20명 포함) 미국 미시건대학ㆍ워싱턴대학과 중국 상하이교통대학ㆍ베이징이공대학에 파견했다. 아주대는 AFTER YOU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여름•겨울 방학 동안 학생들을 미국과 중국의 명문 대학에 파견해왔다. 학생들은 영어성적과 학점이 아닌 열정과 의지를 기준으로 선발됐고 교육 비용은 전액 교내•외 기부로 마련해왔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높은 수시비율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미반영

아주대는 수시로 87%인 1826명을 선발하고, 정시는 13%인 279명을 모집한다. 아주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 선발 비율이 높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학생부교과ㆍ학생부종합ㆍ논술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어 수험생들은 수능에 대한 부담 없이 아주대 수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단 의학과의 경우 다른데 의학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ㆍ수학(가)ㆍ영어ㆍ과탐(2과목 평균) 등급합이  5이내다. 아주대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434명) △학생부종합(1159명) △논술(221명) △실기(21명)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80%와 학생부 비교과 20%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학생부교과는 △학업우수자전형(교차포함) △농어촌학생전형(정원 외) △특성화고졸업자전형(정원 외) 3가지 전형이 있다. 올해는 교과전형의 취지에 맞게 교과반영비율을 70%에서 80%로 상향했다. 학생부 비교과의 경우에는 정량평가(출결 10점, 봉사 10점)로 20%를 반영한다. 또 올해에는 인문계열 학생이 간호학과를, 자연계열 학생이 금융공학과를 지원할 수 있다(간호학과·금융공학과 각 10명). 농어촌학생전형과 특성화고졸업자전형 또한 학업우수자전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평가한다.

다산인재전형ㆍ고른기회Ⅰ전형ㆍ고른기회Ⅱ전형은 서류종합평가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다산인재전형은 아주대의 핵심역량(융복합사고ㆍ실천적사고ㆍ의사소통ㆍ글로벌ㆍ소프트웨어 역량)에 뛰어난 자질이 있거나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수학ㆍ과학ㆍ외국어 교과목 이수단위, 졸업연도의 제한이 없고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 고른기회Ⅰ전형은 ‘농어촌 또는 도서벽지출신자‘ 지원자격이, 고른기회Ⅱ전형은 ’다자녀가구‘ 지원자격이 추가돼 작년보다 지원 자격이 확대됐다. 위의 세 전형은 면접시험 없이 제출한 서류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평가 100%…논술전형 확대 = 학생부종합(ACEㆍ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ㆍ특수교육대상자ㆍ국방IT우수인재1 전형)은 서류 100%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에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또 학생부종합(다산인재ㆍ고른기회Ⅰㆍ고른기회Ⅱ 전형)은 일괄 서류종합평가 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들이 제출하는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기준은 △성실성 △학업역량 △목표의식 △자기주도성 △공동체의식 5가지다. 

성실성은 출결ㆍ창의적 체험활동ㆍ행동특성ㆍ종합의견ㆍ자기소개서 등에서 평가한다. 학업역량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 전반에 걸쳐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목표의식은 지원 분야 혹은 관심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는 지표다. 진로희망사항ㆍ독서활동ㆍ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과 교과학습 발달사항 등을 통해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자기주도성은 학생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활동했는지를 보는 지표다. 수상경력을 비롯해 창의적 체험활동ㆍ독서활동ㆍ자기소개서 내용 등을 통해 평가한다. 수상실적이나 내신보다는 관심 분야에 대해 노력한 경험과 자기주도적 학습과 관련한 내용을 비중 있게 보고 있다. 공동체의식은 창의적 체험활동ㆍ봉사활동ㆍ행동특성ㆍ종합의견ㆍ자기소개서 인성 문항 등을 통해 역량을 확인한다.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보충자료로서 학생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의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이 성장한 배경이 된 활동과 경험 등을 기록하면 된다. 같은 동아리 활동을 했더라도 개인별로 느끼는 점이 모두 다른 만큼 자신만의 성장 기록을 잘 담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면접평가는 10~15분 내외로 진행된다. 2인의 면접관이 수험생 1인을 평가하며, 서류기반 면접으로 학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가 바탕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류 진실성이다. 학생들은 면접을 앞두고 본인이 제출한 서류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의사소통능력ㆍ인성ㆍ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 경험 등도 확인한다. 특히 올해는 지원자의 이름ㆍ수험번호ㆍ출신고교 등 개인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논술전형은 지난해 70%에서 80%로 확대됐다. 논술우수자전형 취지에 맞게 논술을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나머지 20%는 학생부교과를 반영하는데 등급 간 차이가 크지 않아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제,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사회 분야에서 통합논술 2문제가 출제된다. 수리논술은 오답이라도 풀이과정이 옳다면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인문계열은 제시문에서 소주제문을 간추려 요약하는 요약형 문제나 제시문을 주고 지문들을 서로 연결하는 통합형 문제로 출제된다. 의학계열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생명과학분야)을 치른다. 논술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입학처에서 진행하는 모의논술 시험 및 논술설명회 등에 참여해 아주대 논술시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뷰] 이선이 입학처장 "다양한 꿈 펼쳐갈 무대로 삼길"

- 2019학년도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과 변화는.
“아주대는 수시 선발 비율이 높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2019학년도 아주대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434명) △학생부종합(1159명) △논술(221명) △실기(체육우수자(축구)전형 12명)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학생부 교과 80%, 학생부 비교과 2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올해는 교과반영비율을 70%에서 80%로 상향했다. 또 인문계열 학생이 간호학과를, 자연계열 학생이 금융공학과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학업우수자 교차전형(간호학과ㆍ금융공학과 각 10명)을 운영한다. 내신 성적이 유리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의 지원을 추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아주대의 대표 전형인 ACE전형은 학교생활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해온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표다.”

- 주목할만한 학과는.
“△사이버보안학과 △문화콘텐츠학과 △금융공학과 △국방디지털융합학과를 꼽을 수 있다. 사이버보안학과는 ICBM(IoT·Cloud·BigData·Mobile)분야의 사이버보안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유수 보안 기업들과 손잡고 있으며, 졸업 후 다양한 사이버 보안 및 ICT분야 최고 수준의 기업·관련 공공기관·교육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문화콘텐츠학과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방송·영화·음악·게임·광고·전시·축제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기획자와 창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공학과는 금융자산 및 금융파생상품의 설계와 가치평가·포트폴리오 구성·위험관리 등 제반 금융 문제를 수학적 방법론을 통해 해결하는 첨단 학문이다. 금융공학도는 여러 분야로 진출할 수 있으며 중앙정부·공공기관·금융관련 국제기구로 진출할 수 있다.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공군계약학과다. 네트워크 중심 전장(NCW) 환경에서 첨단 무기 체계 구축과 운용을 위한 최정예 공군 ICT(정보통신기술) 엘리트 장교를 양성한다. 졸업 후에는 공군 장교로 임관, 7년간 복무 후 공군장교로 계속 복무하거나 방산업체 및 국책 연구소로 취업할 수 있다.”

■입학 상담 및 문의 : 입학처 031-219-3981, 2021
■원서 접수 사이트 : http://www.i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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