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W중심대학’ 선정…AI혁명 이끌 융합인재양성

4차산업혁명 ‘탈경계’ 시대 대응 위해 대단과대학 체제 확립
취·창업 특화전략으로 취업률 높인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 융합교육을 위한 단과대학 통합으로 대(大)단과대학 체제로 =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미래 초연결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을 기반으로 교육혁신 허브로 탈바꿈하고 있다. 건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대학의 경쟁력 확보와 학문단위 융합을 위해 작년부터 단계적인 학사개편과 단과대학 운영 혁신을 진행했다. 2017학년에는 바이오 분야의 단과대학인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통합해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인문사회계열의 정치대학ㆍ상경대학ㆍ글로벌 융합대학을 대형 단과대학인 ‘사회과학대학’으로 통합해 융합교육과 대학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공과대학도 소프트웨어융합학부(과거 정보통신대학)를 통합해 10대 학부(12개 학과)로 대형화해 조직혁신과 학사운영의 효율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3개 단과대학으로 세분화됐던 학사 구조가 11개 단과대학으로 대형화돼 전공 간의 벽을 더욱 낮추고 학부 기초교육의 내실화와 사회수요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 SW융합연계전공 신설 등 SW교육 중심으로 개편 = 건국대가 ‘소프트웨어중심대학(SW)사업’에 선정돼 4년간 66억원을 지원받고, 성과에 따라 최장 2023년까지 총 10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건국대는 대학 교육체계를 SW교육 중심으로 혁신하고, 수요자 중심 교육과 기초SW교육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SW 관련 정원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 우선 선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SW기술과 생명과학분야와의 융합교육으로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사업 핵심취지에 맞는 SW교육체계 개선을 위해 공과대학 교육체계를 SW교육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SW교육체계를 총괄·운영하는 ‘SW OLIVE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SW OLIVE센터는 △SW전공교육확대 △K-Lab교육체계 개발 △역량중심 교과·비교과 체계 △학부·대학원·산업체·연구소의 유기적 연계 △실습·교육 환경의 대폭 확대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 ‘창업 꿈’ 스마트팩토리’와 K-LAB에서 키운다 = 건국대는 지난해 5월 ‘KU 스마트팩토리’를 만들며 대학생 창업 메카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유하며 더 나아가 이를 직접 제조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공 학생들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연구시설과 달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 형태다. 미국 MIT ‘팹랩(Fab Lab)’과 독일 뮌헨공대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벤치마킹했다. 

스마트팩토리는 학생 누구나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진입장벽도 낮추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매주 두세 번씩 수업이 열린다. 수업 내용은 주로 3D프린팅과 제품 제작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내용이다. 반지·가구·피아노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 수업 대신 자기주도 창의활동으로 학점 받는 ‘드림학기제’ = 건국대는 기존 정형화된 학제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가 수업 대신 자기주도적인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하고 이를 수행해 학점을 받는 ‘드림(Dream)학기제’를 도입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8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수업 대신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유연 학사제도다. 학생은 자율적 체험과 참여 위주 활동으로 창의성과, 학습역량,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게 된다. 학생이 자기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활동 및 성과를 이뤄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 민상기 건국대 총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비중 64.8% 확대… 총 2157명 선발 

건국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3328명)의 64.8%인 2157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 10~12일이다.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의 선발인원이 확대되면서 학종계 모집인원은 총 164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32명 증가했다. 특히, 이번 수시에서는 △전형절차 간소화 △6개 대학 자기소개서 문항 및 평가기준 공통 적용 △모든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등 수험생의 대입지원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건국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 KU자기추천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교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40%+면접평가 60%로 최종인원을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KU학교추천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인성과 학업역량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돼 고교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고교 3학기 이상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내역이 있어야 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은 없다. 교사의 기록 외에 지원자 스스로가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기회를 주고자, 기존 제출서류인 학생부와 교사추천서 외에 자기소개서를 새롭게 추가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 40%+서류평가 60%를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Ⅰ은 국가보훈대상자ㆍ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ㆍ농어촌학생ㆍ특성화고교졸업자ㆍ특성화고교등을졸업한재직자ㆍ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총 341명을 모집한다. 2018학년도에 신설된 고른기회전형Ⅱ는 의사상자 및 자녀, 군인 및 소방공무원 자녀, 다자녀 다문화가족의 자녀, 아동복지시설출신자, 조손가정 손자녀, 장애인부모자녀를 대상으로 총 40명을 모집한다.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교내활동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학업역량ㆍ전공적합성ㆍ인성ㆍ발전가능성의 평가요소들을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지만 그 바탕이 되는 것은 성실한 고교생활이다. 학생부종합전형 간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하며, 모든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한편,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에서 자기소개서에 지원자 성명을 비롯해, 출신고교·부모(친·인척 포함)의 실명을 포함한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기재를 금지한다. 만일 이를 어길 경우 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자기소개서에 해당 내용을 기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인터뷰] 장교식 건국대 입학처장 “수시모집 확대…평가 공정성 확보 노력”

- 2019 수시에서 변화된 점은.
“수시모집이 확대됐다. 정원 외 포함 2018학년 60.8%에서 2019학년 64.8%의 변화다. 학종(KU학교추천전형)의 제출서류가 변경됐다. 자기소개서가 추가돼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른기회전형Ⅰ에서 일부 전형방법의 변경이 있다.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등을졸업한재직자의 경우 전형단계가 지난해 2단계 전형에서 올해 면접을 폐지해 일괄합산 전형이 됐다. 전형요소는 서류+면접에서 서류+학생부(교과)로의 변화다. KU예체능우수자전형[유형3-디자인]은 1단계 선발배수가 기존 25배수에서 40배수로 확대됐다. 예술디자인대학의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해당 모집단위는 산업디자인학과 의상디자인학과-예체능계 리빙디자인학과의 3개다. 수능의 비중이 더 늘어나고 실기의 비중이 떨어진 게 특징이다.”

-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의 주안점은.
“서류와 면접 공통적으로 학업역량·전공적합성·인성·발전가능성의 4개 평가요소에 대해 평가한다. ‘대입전형 표준화방안’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학업역량은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초 수학 능력을 보고자 한다. 학업성취도ㆍ학업태도ㆍ학업의지ㆍ탐구활동을 살핀다. 전공적합성은 지원 전공(계열)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관심ㆍ이해ㆍ노력ㆍ준비 정도를 보고자 한다.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살핀다. 인성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보고자 한다.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을 살핀다. 발전가능성은 현재의 상황 수준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향상될 가능성을 보고자 한다.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살핀다.”

- 공정성을 기하는 입학처의 노력은.
“건국대는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다수자에 의한 다단계 평가를 통해 평가자 1인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전에 △회피제척 시스템 △유사도 및 외부경력 의심 문구 검색 △지원자격 심사를 거친 후, 1단계에서 서류평가 서류재평가 서류실사 심의위원회를 거친다. 2단계에선 서류검토 및 질문도출 면접평가 면접재심의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심의위원회와 입학사정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 유사도 사후 검증도 실시한다. 모든 전형과정에 대해 대학입학전형공정관리대책위원회가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전형이 끝난 후에도 교내 사후감사를 통해 절차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점검하고 있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에서 평가자 간 일정점수 이상 차이가 발생할 경우, 재평가와 재심의를 통해 제3의 평가자의 재평가 및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입학 상담 및 문의 : 02-450-0007
■원서 접수 사이트 : http://enter.konkuk.ac.kr/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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