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IT, 디자인과 IT 접목 분야에 강점

3~4개 특성화 분야에서 국내 1~2위를 차지해 최상위권 명문 사학으로 자림메김 하겠다는 국민대의 전략이자 목표다. 국민대가 적극 육성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IT(정보기술)와 디자인, 자동차다. IT분야에서는 특히 비즈니스와 IT를 접목시킨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는 IT와 디자인 분야를 접목시켜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4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대학 내에 정보관리학과를 개설, 비즈니스와 IT를 접목시킨 경영정보시스템(MIS)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관련 교수만 11명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다른 대학에 비해 우위를 가지고 있지요.” 기획처장을 맡고 있는 김은홍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현장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9년 ERP업체인 SAP와 ‘국민대-SAP ERP MBA과정’을 개설했으며 올해에는 ‘EC-MBA 과정’도 새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한국후지쓰 시큐어소프트 등과 산학협동 체제 구축 국민대는 한국후지쯔· 시큐어소프트· 하이페리온· 시벨 등 IT기업과 교육 및 지원을 위한 산학협동 계약을 체결, 이들 업체의 시스템을 이용해 학생들이 직접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해당 기업의 전문가들을 겸임교수로 초빙,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 기업에 들어가서 다시 2~3년간 배우는 과정을 반복한다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IT 시장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계산에서다. *97년 이후 체육학과를 비롯한 모든 학생에게 컴퓨터를 교양필수로 지정 국민대는 97년 이후부터 체육학과를 비롯한 모든 재학생에게 컴퓨터를 교양필수로 지정해 교육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즈니스IT 전문대학원’을 개설했다. e비즈니스 솔루션, 비즈니스-IT 컨설팅, 데이터 지식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컴퓨팅 등 4개 석사과정 50명과 1개 박사과정(비즈니스-IT 전공) 10명으로 양질의 고급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IT 관련 장학금을 지원하며, 한국IBM과 공동으로 ‘국민대-IBM 지식 및 데이터엔지니어링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국민대는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IT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데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총 2천6백여석의 열람석을 갖추고 있고, 완전개가식으로 운영되는 성곡도서관은 학술문헌정보시스템(KOLARS)을 완비해 도서정보의 검색과 대출, 반납을 완전 디지털화했다. 또 지난해 10월 성곡도서관 내에 디자인전문도서관을 개관했다. 1백50평 규모의 이 도서관에는 1만7천여권의 도서외에 별도로 멀티미디어 정보실을 설치해 DVD· 비디오테이프· 위성방송· CD롬 타이틀 등 다양한 전자정보매체를 누구나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대는 이 도서관을 아시아권 최고의 디자인 도서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디지털도서관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단과대 별로 실습과 공부를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센터가 별도로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전산실에 연결하면 어디에 얼마 만큼의 빈자리가 있다는 상황까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e-켐퍼스 구축을 위해 대대적 이노베이션 계획 캠퍼스 전역을 초고속 통신망(ATM)으로 연결했으며 이를 학사· 행정· 연구지원· 멀티미디어강의· 원격강의· 인터넷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여개 각 건물별로 공동 멀티미디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과별 실험실습실마다 풍부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원활한 실습을 위해 실습조교· 교육조교 등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 미래형 캠퍼스 구축을 대대적인 이노베이션 계획중이다. 학교내 전역을 인터넷 공원화 해, 원격교육과 화상회의· 재택수업 등 다양하고 개방적인 교육방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대 IT 분야는 저력을 갖고 있다. 지난 96년 한국전산원이 주관한 전국 대학정보화 평가에서 인터넷 분야와 컴퓨터 실습실 운영관리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97년에는 전국 종합 3위를 차지했다. 99년에는 두뇌한국21(BK21) 특화분야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사업단(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및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이 선정됐고 핵심분야에서도 10개 사업팀이 뽑혔다. 국민대가 학생들의 창업열기를 수렴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서울 대치동 창업지원센터에는 국민대 출신을 비롯한 4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물론 학내 신축이 완료되면 창업지원센터도 학내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국민대는 60명을 선발해 인도 IT 파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통부에서 소프트웨어진흥원을 통해 1인당 5백만원을 지원하고 학교에선 장학금으로 1인당 3백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비 IT 학과과정인 경영학부가 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전사적자원관리)를 통해 IT쪽 교과과정으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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