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수요 기반 트랙제 전면 도입…학과 구분 없이 대학·학부별로 선발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야간학과 운영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는 국내 최초로 교육체제를 학과제에서 트랙제로 과감히 변경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적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또 교육혁신원을 강화해 인재상을 새롭게 정비하고, 교육제도와 교육과정, 교육방법을 개선했다. 장학제도 등을 획기적으로 개편한 후 전 구성원이 합심해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 트랙제 기반 진로지도…대학생활주기 단계별 교육 강화 = 한성대가 실시한 트랙제는 학생을 학부와 대학 단위, 혹은 대학교 전체로 모집해 1학년 때 자신이 선호하는 여러 트랙을 경험하도록 한 후 2학년 진학 시 자신의 전공 트랙을 2개 이상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또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 사회의 전망에 적합한 트랙을 선택하도록 진로교육을 강화했다. 진로상담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의 진로지도를 전공-교양-비교과-상담 프로그램을 연계한 ‘통합 진로지원체계’로 구축하고,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대학생활주기에 따른 단계별 진로발달목표를 설정하고 개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트랙제 시행에 맞춰 한성대는 전공 교육과정도 사회수요와 역량기반에 맞춰 체계화했다. 직무역량 중심의 전공교육과정 체계를 고도화했으며, 학부 내 트랙 간 융합과목을 개발·편성했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트랙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필수 교양과목을 마련했다.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융합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특성화 선도분야인 IT·디자인 분야의 융합과 사회과학 또는 인문학 분야의 특성화·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IT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기획·디자인·개발할 수 있는 ‘메이커톤 기반 IT-디자인 융합교육’, 글로컬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도시재생 특성화 융합교육’이 바로 그 예다.

트랙제를 통한 직무교육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인턴십과 해외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일 경험을 확대하고 취업으로도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인턴십 참여 기업과 대상 직무를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 결과, 인턴십 참여자가 2014년 166명에서 2016년 299명으로 80% 증가했고, 현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취업을 돕기 위해 진로탐색 컨설팅·일학습병행제(IPP) 사업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한성대는 트랙제와 연계해 마이크로 칼리지(Micro College)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Micro College 제도는 사회수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3·4학년을 대상으로 전공 지식 및 기술을 4~15주 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단기 프로그램이다. 현재 △SAP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코업 전공 과정 △지식재산&벤처창업 프로그램 △CRM·디지털마케팅 프로그램 등 총 3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 비교과 교육과정 강화하고 관련 장학제도도 실시 = 비교과 교육과정의 이수를 졸업요건에 포함시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국제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어학강좌 증설, 교환학생·인턴십·해외봉사·Hansung Success Frontier 등 비교과 프로그램을 확대·개선했다. 여기에 ‘Hansung Jump up’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역량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학습역량 강화지원 및 학습동기 부여를 위해 방학 중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가사 곤란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외에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주는 장학제도도 아울러 실시한다. 이는 필요기반(need- based)으로 설계되는 것으로 학생들이 교내 개설된 각종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적도 반영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 대학 경쟁력 강화 통한 산학협력 중심 프로젝트 수주 및 운영 = 한성대는 교육역량 강화를 통한 경쟁력을 앞세워 산학협력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2016~2017년 사업으로 △시니어기술창업센터 △시니어기술창업스쿨(2016년) △BI운영지원사업 △SK 청년비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17년부터는 대학청년고용센터사업, 서울시캠퍼스타운사업 선정으로 △상상큐브개소 △역사문화해설사 양성 △예술가 레지던시 사업을 운영한다.

또 정보통신 방송연구 사업수주, 11월 제7차 지식재산교육 선도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을 통해 3개년 차 현재 장기현장실습 누적인원 450명이 참여 및 진행하고 있고, 국가직무능력표준 소프트웨어(NCS SW) 개발자(일학습병행제) 과정도 누적인원 61명이 참여 및 진행하고 있다. 한성대 IPP사업단은 2016년 4월 듀얼공동훈련센터지정, 2017년 2월 IPP형 일학습병행제 중간성과평가 우수대학(A등급)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18년 지역VR/AR제작지원센터구축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VR/AR제작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VR/AR 산업 성장의 지역 거점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VR/AR 콘텐츠 개발 및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한성대는 VR/AR 기업의 발굴 및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성대는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한성대 VR/AR EC Lab’을 신설하고, VR/AR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참여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 수시전형으로 1268명(전체정원의 75%) 모집…단과대학·학부 단위 접수 = 한성대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2019학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지난해 1243명 모집하던 것에서 2% 증가한 1268명을 모집한다. 전면적 트랙제 실시에 따라 학과 구분 없이 대학·학부별로 선발한다. 2학년 진학 시 트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학생 우선 선택권이 주어져 전공과 계열 선택이 어려운 지원자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교과 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면 전공적성우수자전형을 주목하면 좋다. 지난해 363명을 선발하던 것에서 19명 늘어난 382명의 학생을 확대 선발한다. 전공적성우수자전형방법은 교과 60%, 적성고사 4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단과대별로 배점비율이 다르므로 수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공과대를, 국어에 강점이 있다면 인문이나 사회과학대를 지원하면 유리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원내 일반전형(160명)을 시행하며, 서류평가 60%와 학생부교과 40%로 학생을 선발한다(면접전형 없음). 서류평가에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와 비교과 전 영역, 자기소개서 성적을 정성·종합평가해 선발한다. 주로 자기소개서는 전공잠재력과 인성의 세부 요소들을 정성·종합평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10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교과반영의 경우 크리에이티브 인문예술대학·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디자인대학은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전 과목을, IT공과대학은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 전 과목 등을 반영한다.

한성대는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야간학과를 운영한다. 주야간 모두 동일한 전임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야간학과라고 해서 학교생활·졸업 시 불리한 조건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야간학과 선택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인터뷰] 조규태 입학홍보처장 “다양한 전공 접할 기회 제공…진로 탐색 도와”

- 2019학년도 수시모집 특징과 지원전략은.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주목할 부분은 동일 학부 내에서 세부 트랙의 구분 없이 입학할 수 있으며, 2학년 진학 시에 트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학생 우선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전형으로 전공적성우수자전형을 고려해볼 만하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는 자신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한성인재·농어촌학생이나 특성화고교졸업자·특성화고교졸재직자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형방법과 지원자격 등을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 전공트랙제를 실시하는 등 다전공 분야를 강화하는 이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전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 스스로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입시 변화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전공 선택권을 주고, 대학은 단과대학·학부 사이의 경쟁을 유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요구와 산업 수요에 맞춘 학사구조개편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한성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창의적인 상상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성대는 고교과정에서의 단순한 교과 성적보다는 한성대 상상플랫폼을 신뢰하고 있다. 적극성·소통능력·개방성을 가진 사고를 바탕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학생을 찾고자 한다.”

■ 입학처 전화번호 : 02-760-5800
■ 입학처 홈페이지 : http://enter.han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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