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모집 인원 중 수시에서 3822명(73.3%) 선발해

▲ 경희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는 창학이념 ‘문화세계의 창조’를 구현하기 위해 학문적 권위를 세우는 동시에 대학의 사회적 ‧ 지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희대는 세계적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학의 핵심가치를 강화하면서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미래비전 ‘경희의 미래, 인류의 미래: Towards Global Eminence’를 수립하고 ‘학문과 평화’의 전통 위에 지속가능한 인류사회 건설에 기여하는 학술기관이자 사회기관으로서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2011년에는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후마니타스칼리지’와 지구사회봉사단(GSC)을 설립해 경희의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2015년 <포브스(Forbes)>지 아시아 10대 교양대학의 하나로 선정돼 국내외 교양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부터 준비해온 △미래과학 △바이오헬스 △사회체육 △문화예술 △인류문명 등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가 하나하나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계협력 클러스터는 경희대가 보유한 모든 지적 역량을 창의적으로 결합하고, 세계적 융·복합 학술 및 실천 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출범해 치매 및 천연물을 특성화하는 세계적 연구소를 지향하고 있으며, 미래과학 클러스터 또한 미래환경연구원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물문제 등 지구적 난제 해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 THE 아시아종합대학순위, 국제화 분야와 연구서 강점 = 경희대의 이 같은 도약은 각종 대외 평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평가 순위(THE Asia-Pacific University Ranking)’에서 경희대가 국내대학 10위(아시아 55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호주·뉴질랜드 등 13개 국가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희대는 국제화와 연구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번 결과에는 경희대의 세계 평화와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1981년 유엔(UN)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해 유엔이 이를 제정‧선포하게 했고, 매년 이를 기념하는 세계평화의 날 기념 학술행사(Peace BAR Festival)를 개최하고 있다. 1984년 평화복지대학원 설립과 1986년 《세계평화대백과사전》 출간, 1999년 서울NGO세계대회 개최, 2009년 세계시민포럼 개최 등 지구사회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는 1960년대 중반부터 전 세계 유수의 대학 및 국제기구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교류협정을 체결한 해외 대학은 총 78개국 529개교에 이른다. 아울러 이들 대학과 교환학생‧전공연수‧단기연수‧복수학위 등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류 협력 수준도 심화되고 있다. 현재 경희대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97개국 3600명에 달한다.

■ HCR 연구자 세 명 배출 및 탁월한 연구 성과 = 국제사회적 기여와 함께 연구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시행되고 있다. 국제연구 강화를 위해 교수 업적평가를 개선해 세계 석학과의 공동연구와 교류를 활성화했다. 대학의 핵심 가치인 교육과 연구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경희대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3명을 배출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옛 톰슨 로이터)에서 선정하는 ‘2017년 연구성과 세계 상위 1% 연구자(HCR; Highly Cited Researcher)’에 △임종환 생활과학대학 교수 △정서영 약학대학 교수 △박은정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등 총 3명이 선정된 것이다.

또 장진 이과대학 교수가 2017년 ‘호암상’을 수상했고, 김성훈 치과대학 교수는 치과교정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17 에드워드 앵글 리서치 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였다.

▲ 정범진 교수 연구실

■ Blue Planet21 등 연계 협력 노력 = 앞에서 거론한 바와 같이 경희대는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통해 학문 간 융합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등 미래 산업 기반 분야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교육부의 ‘LINC+’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지원사업’ ‘공대혁신사업’ 등의 선정으로 이어졌다. 경희대 LINC+사업단은 ‘제4의 물결’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글로벌 산학협력을 비전으로, △사회경험형 △수요맞춤형 △수요창출형 △역량강화형 등 4대 교육플랫폼과 기업 및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지역사회 산생 플랫폼, 산학협력 시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연계협력 ‘Blue Planet21’도 추진 중이다.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동력으로, 국제캠퍼스 15만 평 규모의 부지에 미래과학 R&D 단지를 설립해 캠퍼스 내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서울캠퍼스에는 홍릉 바이오허브와 연계한 산학협력 생태계가 구축되고, 충남 금산에는 에너지 클러스터와 물 환경 연구소, 한의학 연구기반 시설을 조성해 대학과 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환경 연구를 이어간다.

캠퍼스 종합개발 ‘Space21’의 1단계 사업으로 국제캠퍼스의 종합체육관 선승관, 서울캠퍼스 행복기숙사, 한의과대학, 간호과학대학, 이과대학 건물도 완공됐다.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과 ‘걷고 싶은 거리’ 사업으로 캠퍼스가 최적의 교육, 연구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019학년도 입시전형에 대한 소개

2019학년도 경희대는 수시에서 3822명(73.3%), 정시에서 1390명(26.7%)을 선발해 총 521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2691명(51.6%) △논술우수자전형 770명(14.8%) △실기우수자전형 361명(6.9%) 등 수시전형에서 총 3822명을 선발하고, △수능 1139명(21.9%) △실기전형 251명(4.8%) 등 정시전형으로 총 1390명을 선발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만 제한돼있는 지원자격을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까지 확대 부여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은 고교별 최대 6명(인문계열 2명, 자연계열 3명, 예체능계열 1명)까지 학교장이 추천 가능하며, 고교에서 추천 시 대학의 인재상인 문화인재‧글로벌인재‧리더십인재‧과학인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한, 학생부 교과 성적 40%, 서류평가 60%로 전년도 대비 교과 성적 비중을 축소해 교과 성적 이외에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했다.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한다.

수시 실기우수자전형에서는 K-SW 전형을 신설했다. 본 전형은 소프트웨어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 선발을 위한 전형이며, 합격자는 K-SW 인재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경희대가 지정한 계열별 수능 영역을 모두 응시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을 모두 응시하되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한다. 한국사는 전 계열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인문·자연·의학계열은 5등급 이내(체능계열은 최저 기준 반영하지 않음)를 취득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서울캠퍼스 가군, 국제캠퍼스 나군에서 선발하며, 일부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특히 정성 평가를 시행하는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의 경우, 합격자의 내신 성적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내신 성적은 평가의 중요한 한 축이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는 학과나 계열에 대한 적합성을 관심 있게 본다. 교과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나 계열 관련 교과목, 비교과 활동을 모두 꼼꼼하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택할 때, 내신 성적과 함께 학생부의 기록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나 계열에 적합한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희대가 원하는 인재상과 교육 목표 = 경희대의 창학 정신은 ‘문화세계의 창조’다. 경희대는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완성해 나가는 책임 있는 ‘문화인’, 지구적 차원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인’, 학문 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창조인’을 선발하고자 한다.

경희대의 창학이념과 인재상에 부합하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추구한다. 또 우리 대학의 창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전인교육 △정서교육 △과학교육 △민주교육 등 4가지 키워드를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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