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베트남 농과대학 열대벌꿀연구소가 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정철의)와 베트남농과대학 열대꿀벌연구소가 지난 12일 베트남 현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베트남농과대학 열대꿀벌연구소장 팜 홍 타이(Pham Hong Thai) 교수 및 경북지역 토종벌 사육농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교육부 지정 농생명과학분야 중점연구소)의 중점 연구 분야 ‘꿀벌 등의 화분매개를 통한 작물 생산 고도화 전략(3P Network)’의 연구 개발과 상호 기술 및 인력 교류를 위해 추진됐다.

특히, 국내 토종벌은 낭충봉아바이러스로 인한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해 90% 이상이 사라져 멸종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1900년대 낭충봉아부패병이 대발생했으나 열대꿀벌연구소를 중심으로 잘 극복한 사례를 가지고 있어, 토종벌의 보호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 양 기관은 △ 양봉꿀벌과 토종벌 등 화분매개 곤충의 보호, 작물 화분매개 시스템 개발 및 기작 연구 등에 관한 연구 협력과 인력 교류 △ 연구 장비 및 연구 시설의 공동 활용 △ 학생 및 꿀벌사육 농가 등의 현지 교육 및 교류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올 가을에는 베트남농과대학 열대꿀벌연구소 타이 교수 등을 초청하여 낭충봉아부패병에 관한 심포지엄도 계획하고 있다.

정철의 농업과학기술연구소장은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는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국내 꿀벌 보호 및 화분매개를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작을 연구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건전한 농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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